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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1210님의 서재
  •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
  • 김진석 외
  • 17,820원 (10%990)
  • 2025-05-16
  • : 2,459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돌봄은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는 행위를 말한다. 어린아이들이나 노인들에게 행하는 도움을 돌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그러나 돌봄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일이고, 그것은 의무가 되어야 한다. 돌본다는 말은 무슨 말일까? 이 책의 55쪽~56쪽의 말을 인용하면 이렇다. “서구에서 돌봄을 뜻하는 단어인 ‘care’의 어원이 ‘caru’다. 이는 ‘걱정, 슬픔, 애통’을 뜻하면서 동시에 ‘관심, 배려, 헌신’을 뜻하기도 한다. 이렇듯 돌봄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돈이 있으면 좋은 시설로 모실 수 있지만, 시설은 비싸고, 정작 본인은 요양 시설의 입소를 원하지 않는다. ‘밤새 안녕’에 대한 걱정은 어쩌면 노모가 죽을 때까지 자식 된 내가 가지고 가야할 숙제 같다. 노부모와 떨어져 사는 자식들은 모두 그렇지 않을까? 언제나 걱정은 개인의 고통이고 개인의 문제였다. 이 문제를 사회가 함께 짊어지고 나갈 수는 없을까?

일상 속에서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살다가 죽고 싶은 자신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 돌봄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권리로 보장하는 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공공 커뮤니티 케어”라는 새로운 돌봄의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이 책이 새로운 정부를 꾸리는 인수위원회에 선물하고 싶다. 그들이야말로 이 책을 꼭 읽어야할 사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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