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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1210님의 서재
  • jaesun90  2024-11-29 12:22  좋아요  l (0)
  • 이 책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각 세대마다 고유하게 겪은 체험이 있기 때문에 모든 세대의 체험은 다 소중합니다. 사실 이 책은 저의 이야기면서 또 70년대에 태어나 같이 살아낸 우리 세대 전제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대신해서 글로 남긴 것 뿐입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이 자기 삶을 잠시 돌아보고 긍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썼습니다.

    따뜻한 서평을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가까운 사람과 ‘두런두런‘ 이야기하듯 써 내려 갔습니다. 제가 썼다기보다는 우리가 함께 살았던 이야기를 받아 적어 쓴 것에 불과합니다. 공연히 읽는 분들의 귀한 시간을 빼앗는 글이 아니었기를 바랄 뿐입니다.

    언젠가 제주에서 작은 독립 책방에 갔다가 어떤 시인의 글을 읽었습니다. 어떤 천상의 장인이 있어서 그(녁)가 하늘에 못을 박아 별을 만들고 그 별을 실로 잇는 그런 이야기가 담긴 시였어요. 저에게는 그것이 하나의 시론이 되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기억과 기억 그리고 사연과 사연을 서로 이어보자. 그래서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 왔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잇기 시작한 실이 닿는 또 하나의 별이 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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