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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뒤의 작은 기적 <#금붕어의여름방학>
때로는 금붕어로 살아가는 게 슬퍼요. 커다란 물고기가 돼서 산호초를 탐험하는 꿈을 꾸지만, 실제로는 작은 어항 안에 살지요.
어항 속을 빙글빙글 맴돌면서요. 그리고 때로는 여름에 도시 아이로 사는 것도 서글퍼요. 친구들이 모두 여행을 떠나 같이 놀 아이가 하나도 없거든요. 찜통 같은 더위를 탈출하는 꿈을 꾸지만, 오늘도 내일도 집에서만 지내요. 집 안을 빙글빙글 맴돌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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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아주 덥던 어느 초여름 날, 동네의 아주 오래된, 엉망진창인 분수에 이상한 표지판이 나타나요.

[ 해밀턴 분수 정원
2주 후에 개장합니다!
여름 별장이 필요한
금붕어는 누구나 환영입니다!]
2주를 꼬박 기다려 드디어 다가온 "금붕어의 여름방학". 과연 어떤 날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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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나’의 여름방학이었다면 그냥 흔한 이야기가 됐을 것 같은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금붕어의 이야기라서 더 새로웠다. 아주 좁은 어항 안에서 매일 보는 풍경만 보는 금붕어는 얼마나 답답할까? 내가 학교 가 있는 동안 금붕어는 뭘 할까? 이런 내용.

기다림 끝에 찾아온 그 날, 해밀턴 분수는 금붕어와 아이들로 가득 찬다. 안경 쓴 아이, 히잡 쓴 아이, 빨간 머리 아이, 까만 피부 아이, 머리 짧은 아이, 곱슬 머리 아이, 주근깨 있는 아이, 치마 입은 아이, 모자 쓴 아이 등등. 어떤 한 상태를 정상으로 정하지 않고 최대한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한 점이 좋았다. 어떻게 생겼든지 금붕어와 분수를 즐기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이 책으로 잠깐이나마 평소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같이 사는 반려동물의 외로움을 생각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같이 있을 때만이라도 신나게 놀아주며 같이 할 휴가를 기다리면 재밌지 않을까? 분수 있는 공원에 가도 좋고, 에어컨 틀어놓고 장난감으로 놀아도 좋고, 간식 파티를 해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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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를 분수에 풀어 놓고 신나게 놀았다는 다소 신기한 이 이야기가 실제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신나게 놀다 간 물고기들이 자기 집을 잘 찾아갔을지는 의문이지만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애물단지 분수가 행복한 곳으로 돌아왔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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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하고 귀여운 그림이 “휴가”하면 떠오르는 두둥실한 기분을 만들어 준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금붕어와 아이들과 할아버지의 표정 전부 행복 그 자체.
“색채와 기쁨이 찰랑찰랑 넘치는 그림책”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책.
겨울에 읽으면 더 설렜을 텐데 이번 여름이 너무 더워서 쪼끔 설렘이 덜한 듯..ㅋ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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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날개 그늘 밑에서 물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세 아이는 맑고 시원한 물속에서 헤엄치는 금붕어들을 보았어요.
햇살 아래 반짝이는 수많은 금붕어들은
언뜻언뜻 보이는 숨겨진 보석 같았어요.
*이 책은 보림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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