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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r114님의 서재
  • 심판이라는 돌
  • 김유원
  • 15,120원 (10%840)
  • 2025-11-28
  • : 630
❤️도서협찬❤️《 심판이라는 돌 》
ㅡ김유원

● ABS vs 인간 심판

➡️. '오점 제로’를 요구하는 시대에, 흔들리면서도 끝까지 버티는 한 인간의 이야기

✡️. 오점 없는 세계에 유일한 변수가 되어버린 인간 심판의 마지막 판정!


ㅡ우리는 종종 '인간적이다, '사람냄새 난다' 라는 말을 쓴다. 어떤 경우에 이런 말을 쓸까?
계산기처럼 정확하지 않고 여지를 남기는 경우, 원칙은 그렇지 않지만 눈 감아주는 경우, 완벽할 수 없어서 오차가 생기는 경우 등등.
이것은 좋은 것인가? 잘못된 것인가?

요즘은 어디든 오류나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것이 허용되었을 경우에 어디서든 억울한 사람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스포츠는 오류를 더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밝힐 수 있다면 최대한 정확도를 기해야 스포츠 정신이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심판의 판정을 신봉하지 않게 되었고 어느 분야든 모니터로 정확히 크로스 체크하는 분위기가 생겼다.

이런 방식이 억울한 경우를 완전히 없앨을까? 바뀐 세상에서는 심판들이 억울해졌다.
이 책의 주인공 홍식도 그런 심판이다.
한때는 야구심판으로 선수들에게 존중도 받고 권위도 있었건만 이제는 경기장의 '돌' 신세다. 날아오는 공에 맞아도 누구하나 걱정해 주기는 커녕 경기장의 기물 취급을 받는 것이 심판이다.
야구에 ABS 시스템이 도입되고 난 후, 심판은 더 이상 공에 대해 판정을 하지 않는다. 그는 이것이 심판의 위상을 더 떨어지게 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홍식은 누구보다도 심판의 일을 사랑했고 잘 한다고 자부했다. 심판학교에서 강의하는 그의 모습은 장인 그 자체지만 달라진 세상은 인간심판을 그저 구닥다리로 여기는 건 같다.
그는 인간심판의 중요함을 알리고 인간으로써의 존엄도 찾고 싶었고 인간심판과 ABS의 대결이라는 일생일대의 대결에 도전한다.

홍식을 응원하는 100 명의 응원단이 있고 홍식이 오심을 하면 응원단이 한명씩 퇴장해야 하는 잔인한 룰이다.
인간은 오류가 생기는 순간, 이 세계를 퇴장하고 기계에게 물려주어야 할 운명이다.
"기계가 따로 없어요. 박홍식 심판"
홍식의 정확한 판정에 캐스터는 기계라는 말로 추켜세운다. 인간을 기계에 빗대는 것이 칭찬이 된 세상이다.
홍식은 이날 총 98개의 공중 94개를 정확히 맞추었다.

기계와 ai가 우리 일상에 깊숙히 들어왔으며 앞으로는 더 빨리, 더 많아질 것이다.
심판이 아닌 다른 직종에서도 홍식처럼 상실감을 느끼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아지리라.
홍식은 비록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멋있었다. 그는 최고의 심판이자 멋진 심판이었다.
이제는 누구나 홍식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모습의 홍식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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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끼 @hanki_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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