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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님의 서재
  •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 정아은
  • 16,200원 (10%540)
  • 2023-10-27
  • : 4,810
마름모 출판사 신간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서평단을 신청해서 책을 받아 읽었다. 사실 서평단 신청을 안 하는데 이번에 신청한 이유는 여러모로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었다. 우선 마름모 출판사는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들 가운데 한 곳이다. 마름모 출판사를 <편집자의 사생활>이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미디어샘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마름모 출판사의 대표님이 쓴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마름모 출판사를 검색해보았고, 마름모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 모두 익숙한 표지의 책들이었다. 물론 직접 읽은 책도 있었다. 그 후로 마름모 출판사의 신간 소식을 챙겨 보고 있다. 다음으로는 책의 물성이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흰 바탕에 일러스트가 강조된 디자인을 좋아한다. 아마 내가 만드는 책이 어린이책이어서 그런 지 오히려 색이 덜 들어간 표지가 눈에 더 띈다. 마지막으로는 책의 구성이었다. 이 책은 글쓰기 책과 에세이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 앞부분은 글쓰기 방법, 뒷부분은 작가로서의 지난 삶이 담겨 있다.

주변에서 글을 쓰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책을 좋아하고 만드는 일까지 하고 있으니 글을 써보라고, 책을 써보라고 나에게 말한다. 사실 나도 글을 쓰고 싶다. 그런데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쓰고 싶은 글’이 없다. 꾸준히 쓰는 건 책 서평 말고는 없다. 하지만 욕심은 있다. 언젠간 내 글을 쓰고 싶다, 책 한 권 분량의 글을 쓰고 싶다, 라고.

글쓰기 책을 여러 권 읽었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공통적으로 말하는 건 ‘많이 써라.’ 이다. 맞는 말이다. 글쓰기뿐만 아니라 뭐든 시간을 많이 들여야 실력이 늘고 잘하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편집자와의 일화를 담은 부분이었다. 아직 신입이라 저자와 많은 소통을 했다던가, 미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갔다던가 이런 적은 없지만, 읽고 많이 배웠던 부분이었다. 투고 원고를 거의 매일 읽는데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책이 투고 원고를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투고 원고로 만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편집자의 기획에서 만들어지는 책이 훨씬 많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투고 원고를 보내셨을지 짐작은 했지만 직접 읽고 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소설, 에세이, 논픽션, 서평, 칼럼.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다루고 작가의 삶을 솔직하게 쓴 책.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거나 직업상 글을 자주 써야하는 분들이 읽는다면 공감되고, 많은 도움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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