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노인의 집에, 어느 날 말많은 로봇이 찾아옵니다.
이 책은 그 순간부터 달라지는 하루의 온도를 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들어섰습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섰고, 혼자 사는 노인 가구는 200만을 훌쩍 넘었습니다.
TV를 켜 두며 적막을 견디는 노인들,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싶지만 아무도 없는 현실 속에서, 인공지능 돌봄 로봇이 새로운 ‘말벗’으로 등장합니다.
『어느날, 말많은 로봇이 집에 왔는데』는 기술의 발전을 찬양하는 책이 아닙니다.
대신, 정서적인 단절 속에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보여주는 따뜻한 기록입니다.
AI 로봇은 인간을 대신하지 않지만, 곁에 있어주는 존재로서 어르신들의 하루를 바꿔놓습니다.
책 속 사례들은 복지 현장, 간호학, 개발자, 실제 이용자의 목소리를 통해 AI 돌봄이 가져오는 변화를 생생하게 전합니다.
혼자 보내던 시간 속에서, 로봇의 인사 한마디가 어르신들에게 다시 세상과 연결될 용기를 줍니다.
기계가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채울 수는 없지만,
그 ‘곁’이 외로움을 덜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술은 충분히 따뜻합니다.
초고령사회를 살아가는 지금,
이 책은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들어갈 ‘돌봄의 미래’를 차분하고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