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물리학의 성과에 결부된 일반 우주론의 모든 가치들을 강조하고자 한다면, 한편으로는 X선의 광자에 의한 전자의 생성과, 다른 한편으로는 전자에 의한 X선의 광자의 생성 사이의 상호성에 대하여 강조해야 한다. 우리는 X선이, 음극선의 전자들의 유출이 갑자기 멈추는 양극 anticathode에서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여기에서 복사에서 물질로 그리고 물질에서 복사로 가는 상관성이 완벽하다.
정신은 이러한 이원론의 균형을 숙고하면서 실질적인 만족감을 느낀다. 그러한 현상들의 상호성은 이미 그 자체만으로도 합리주의의 증거가 된다. <사물 속에> 봉쇄된 철저한 비합리주의의 지지자들은 이렇게 순서가 바뀐 현상들의 생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활동중에 있는 합리주의는 이런 이중적인 기술의 통제에서 분명해진다.
이런 복사-물질 이중성은 반드시 정성적인 것만은 아니다. 위그와 뒤 브리지는 이렇게 강조한다.
"아인슈타인 방정식은 광전 효과와 반대되는 과정(예컨대 전자에 의한 X선의 생성)에 대해서도 유효하다. 이 발견은 플랑크 상수의 산정에 고도로 정확한 방법을 제공했다."
이 정확한 산정에서 우리는 경험주의에 대한 합리적 기술의 지배를 본다. 실재를 <측정>하기 위해 얼마나 머나먼 추론의 대로를 두루 돌아다녀야 하는지! 우리는 경험주의자들이 생각하듯이 제공된 현실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복된 현실 앞에 있는 것이다.- P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