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진실한 종합은 순간적으로만 타당하다. 그러하듯 행복도 섬광처럼 찾아들 뿐이다.- P14
비평은, 그것이 지배적 견해와 집단적 권력을 거스르지 못한다면, 살아남기 어렵다. 그러나 살아남는다고 해도 비평은, 또 문화의 언어는 자연의 부서진 조각일 뿐이다. 진리는 진리 밖의 어떤것과 만나지 않고 진실하기 어렵다. 참된 것은 잔해 속에 있고, 문화사의 업적이라는 부서진 것들의 잔해, 즉 토르소를 닮아 있기때문이다. 그리하여 예술의 작업에서, 또 학문의 진실탐구에서 우울은 불가피하다. 삶의 피로taedium vitae는 어쩔 수 없다. 우리는 상실의 감정으로 살아가고, 이 상실의 슬픔 속에서 잠시 행복할 수있다. 영원한 것은 상실의 아련한 목록뿐.- P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