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만드는 시간이 기다려져요~
kjiyee 2019/10/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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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 보장 반찬 특강
- 당근정말시러
- 25,200원 (10%↓
1,400) - 2019-10-15
: 1,694
직장인들이 매일 하는 고민이 '오늘 점심은 뭐 먹을까?' 라면 주부들의 고민은 '오늘은 뭘 또 해먹나?'가 아닐까 싶다. 불행히도 우리 집 식구들은 식성이 다 달라서 식사준비가 조금 까다로운 편이다. 그래서 요리책을 사 모으며 따라하는 습관이 생겼는데, 제일 많은 권수를 보유한 당근정말시러 님의 신간 [맛보장 반찬 특강]이 출시되어 예약구입했다.
이 책은 INTRO 당근정말시러의 맛 보장 반찬 준비하기 / PART 01 매일매일 맛있게! 맛 보장 일상 반찬 / PART 02 쉽고 빠르게! 맛 보장 간단 반찬 / PART 03인기쟁이 밥도둑! 맛 보장 밑반찬 / PART 04 요리인 듯 반찬인 듯! 맛 보장 스페셜 반찬으로 크게 나뉜다.
인트로에서는 요리에서 사용하는 양념장과 계량법, 기본 썰기 등이 소개되어 있는데 딱 필요한 정보만 기록되어 있어서 좋았다. 나머지 파트에서는 한 가지 이상의 반찬들을 만들어 봤고 활용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일 먼저 만들었던 <애호박볶음>. 아이들이 호박을 좋아하지 않아 더 자주 만들기는 하는데, 항상 많이 볶아 물러져서 씹을게 없었던 반찬이다. 이번에 만들면서 실패의 원인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실패할 일이 없을 것 같다.
두 번째로 만들었던 <미역줄기볶음>. 흐물흐물하지도 않고 어렸을 때 엄마가 해주셨던 맛이 난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간장 맛 어묵볶음>. 어묵을 반찬으로 해 본 적이 없는데 짜지 않고 아이들도 좋아해 자주 해먹게 될 것 같다.
쫄깃쫄깃하면서도 바삭한 맛이 일품인 <야채부침개>. 쫄깃한 맛의 비법은 옥수수 전분! 반죽만 만들어 놓으면 언제든지 부쳐 먹을 수 있으니 지금도 냉장고에서 반죽이 숙성중이다.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따따블 샌드위치>. 블로그에 포스팅 올라올 때부터 만들어 먹어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맛보게 되었다. 케첩보다는 마요네즈+씨겨자 조합을 좋아해서 듬뿍 발랐더니 조금 매웠다. 짜지 않고 담백한 맛에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자주 만들어 먹게 될 것 같다.
유자향이 은은해서 좋은 <유자청 멸치볶음>. 레시피에 유자청이 있어서 오잉? 했는데 맛보니 오잉! 했던 메뉴. 고소하면서도 상큼한 유자향이 나서 밥 한 그릇 뚝딱이다.
쫀득쫀득하면서도 아삭한 맛의 <연근조림>. 연근조림을 만들 때는 항상 끓는 물에 데쳐서 만들었었는데 쫀득한 연근조림의 비결은 식초물에 담그거나 끓는 물에 데치지 말라는 것. 쫀득한 맛이 너무 좋아서 연근조림은 만든 날 저녁 먹으면서 폭풍 흡입했다.
남편이 제일 맛있게 먹었던 <깻잎찜>. 고기 싸먹고 남은 깻잎으로 만들어 양이 절반밖에 안되서 아쉬웠던 메뉴이다.
당근정말시러 님이 블로그에 포스팅 하시면서 제일 많이 하시는 말이 "짜지도 달지도 않고 딱 떨어지는 맛"인데 책대로 만들어보니 정말 말 그대로다. 그리고 저염간장, 생강술, 멸치육수 등 자주쓰는 양념장과 까나리액젓만 있으면 과정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 이제 어떤 반찬을 만들어도 맛이 보장되니 저녁 만드는 시간이 즐거워진다. '오늘은 책 메뉴 중 뭐를 만들어 먹을까? ' 행복한 고민을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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