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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h8041403님의 서재
  • 네가 있는 요일 (양장)
  • 박소영
  • 14,400원 (10%800)
  • 2023-09-08
  • : 1,037
책 소개를 보면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 하나의 몸을 7명이 쓴다고?

같은 몸을 쓰는 사람 중 한 명인 지나의 계략으로 울림은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했고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과연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까 읽는 내내 너무 막막해서 울림을 더 응원했다. 한 고비를 넘기면 또다른 고비가 기다리고 있어서 어쩌나 했는데 울림의 친구, 젤리와 김달이 진심을 담아 도와준다. 나를 책임지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과연 두발 벗고 친구에게 올인할 수 있을까? 나였다면 어려웠을 거 같다.

몸과 혼이 분리되어 살 수 있다는 설정이 매력적이다. 지정된 요일 외에는 ’낙원‘이라는 가상 현실에서 지낸다. 거기서는 자기가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돈을 내고 아이템을 사서 환경을 더 좋게 만든다는 차등이 존재하지만. 뒤틀린 시각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게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 인해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기니까.

그래도 울림은 친구들 외에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한 계단씩 나아간다. 외롭고 힘든 상황에 누군가 내 편이 되어준다는 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누구보다 고단했지만 마음 한 구석엔 든든함이 채워진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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