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금 -마스다 에츠스케-
금 투자라고 하면 왠지 도박성이 매우 강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금은 다른 금융 상품보다 가격변동성이 낮은 투자 대상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에 강한 투자 대상은 디플레이션에 약하며, 디플레이션에 강한 투자 대상은 인플레이션에 약한 경향이 있는데, 유독 금만큼은 인플레이션일 때나 디플레이션일 때나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다.
또한 사람들이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과 달리 금은 장기간 동안 급등락을 하지 않는다. 일단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 상당히 장기간에 걸쳐 완만하게 하락세가 지속되며, 반대로 상승 국면에 들어가면 역시 장기간에 걸쳐 완만하게 상승세가 계속된다. 따라서 금은 초보자에게 알맞은 가격 추이를 보이는 투자 대상이다.
사람들은 왜 위기 때마다 금을 찾을까
경제 위기 때, 우리의 돈은 어떻게 될까
일반적으로 경제 전체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확실히 성공하는 투자는 없다. 대체로 인플레이션 대책으로 효과적이면 디플레이션에 약하며, 디플레이션 대책으로 효과적이면 인플레이션에 약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금 투자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모두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것은 다른 자산에서는 볼 수 없는 고유한 특성이다.
예로부터 화폐, 즉 돈에는 세 가지 주요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첫째는 교환의 매체다.
둘째는 가치의 척도다.
셋째는 가치 저장의 수단이다.
경제 위기, 금융 위기의 시대에 돈은 교환 매개체로서의 기능을 잃지 않는다. 그러나 가치의 척도로서의 신용은 흔들릴 때가 종종 있다. 화폐가 가치의 척도로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경제를 큰 혼란 속에 빠뜨릴 수 있다고 보여진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그림1-1]은 20세기를 거치며 1달러의 구매력, 즉 가치가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 그래프는 미국의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족한 1913년 당시 1달러의 구매력을 1로 놓았을 때 표면적으로는 똑같은 1달러 지폐의 가치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보여준다.
이 그래프에서 마지막 해에 해당하는 2010년에는 1달러의 가치가 1913년의 1에 비해 0.045까지 하락했다. 거꾸로 말하면 1913년의 1달러는 현재의 22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었던 셈이다.
이 회색선을 보면 1970년대 이후 인플레이션에 따른 달러 구매력이 1960년대보다 훨씬 심각하게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가령 1971년부터 지금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볼 때 흔히 장롱예금이라 하는, 집에 묵혀 놓은 달러 지폐는 매년 약 4.4퍼센트씩 가치가 떨어졌다.
금은 인플레이션에 강하다
[표1-1]은 1955년부터 2009년 12월까지 그해 1월에 금을 샀을 경우 금가격과 소비자물가지수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정리한 것이다.
다른 시기에는 큰 차이로 금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웃돈 것에 비해 9회 중 단 1회, 1980년 1월은 금가격보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185퍼센트로 더 크게 올랐다. 1980년 1월은 20세기 최대의 귀금속 인플레이션이 있던 시기였다.
이 무렵 금가격은 트로이온스당 850달러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고, 그것은 지금의 달러 가치로 환산하면 약 2,000달러에 달한다.
금은 디플레이션에도 강하다
디플레이션일 때 가치가 오르고 있는 돈을 풀고 물건을 사모으는 것은 분명 치명적인 행위다. 그러나 금이라는 실물자산은 다르다. 디플레이션일 때일수록 금은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무국적 통화로서 매입된다.
지폐와는 달리 인플레이션일 때도 가치가 하락하지 않고, 디플레이션이 되면 지폐보다 가치 상승률이 높은 가장 믿음직한 통화로 부각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일 때, 디플레이션일 때의 금 투자 법칙
금 투자의 세계에는 여러 가지 독특한 격언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격언으로 ‘인플레이션일 때는 단기 매매, 디플레이션일 때는 장기 투자’를 꼽고 싶다.
[그림1-2]는 1972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의 물가상승률과 트로이온스당 금가격을 대비한 것이다.
미국 경제는 19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에 이어 두 차례에 결친 석유 파동으로 물가가 급등했다. 그 결과 1970년 말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12~15퍼센트의 비정상적인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 이때, 금가격은 확실히 상승했고 1980년 1월에는 이후 25년 이상에 걸쳐 깨지지 않았던 트로이온스당 850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순간적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그래프에서 금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1979년 중반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한 금가격은 1980년 1월에 정점을 찍은 이후 1982년 초엽에는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렸다. 상승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단 2년 만에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이렇듯 인플레이션에는 금가격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투자 대상으로서는 재빨리 매입했다가 재빨리 손을 털 수 있는 단기 매매형의 전문 트레이더에게 적합한 시장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디플레이션일 때도 금값은 오른다
2005년 이후 4~5년 동안 금가격은 매우 서서히 상승했다. 디플레이션일 때 금은 높은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듯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경제가 디플레이션일 때 금 투자가 수익성이 좋다는 사례는 또 있다. 미국이 탄생한 지 24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이 긴 역사 속에서 지속적인 디플레이션의 시대는 단 세 번밖에 없었다. 1814~1830년, 1864~1897년, 1929~1933년이다.
최초의 1814~1830년에는 금가격이 100퍼센트, 은가격은 89퍼센트 상승했는데 상품가격은 50퍼센트 하락했다. 1864~1897년에는 금가격이 40퍼센트 상승하고 은가격이 27퍼센트 상승한 데 비해 상품가격은 65퍼센트 하락했다. 그리고 1929~1933년에는 금가격만이 44퍼센트 상승했으며, 은가격은 5퍼센트, 상품가격은 31퍼센트 하락했다.
이 시기에 금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과거의 경험을 종합하면 디플레이션일 때, 주식시장이 바닥을 치면 다우존스 평균지수는 트로이온스당 금가격의 1~3배까지 하락한다는 사실이다.
반면 현재까지 금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우존스 평균지수의 1/8~1/9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금가격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거나 다우존스 평균주가가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어째든, 세상이 전부 디플레이션을 향하고 있을 때 ‘금’을 기억해야 한다. 금을 선택하면 다른 금융 상품을 사는 것보다 투자 효율이 좋아진다. 게다가 예상이 빗나가 경제가 인플레이션으로 흘러가더라도 최소한 자산 가치를 보전할 수 있다.
경제 위기일 때 금값이 오르는 이유
금가격 상승의 원인은 금광 경영의 수익성에 있다. 금가격은 금광 경영의 수익성이 개선되는지, 악화되는지에 따라 오름세가 달라진다. 즉 인플레이션에서나 디플레이션에서 금가격이 상승한다는 부분에서는 공통점이 있을지 모르나 금광 경영의 채산성은 정반대라는 말이다.
원유나 고무, 트럭 타이어 같은 필요불가결한 기자재의 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금가격이 상승해도 금광 경영의 채산성이 개선된다는 보장이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 유통되는 금의 양이 감소하므로 실거래가 동반되지 않는 가격 상승이 진행된다.
게다가 그것이 다 팔리고 난 후에는 매물이 나오지 않아 모두가 아우성을 친다. 이런 상황에 매수 포지션을 취하던 거대한 흐름이 매도로 바뀌면 투매가 투매를 불러 점점 가격 하락폭이 확대된다.
금 투자는 ‘금융 시스템의 위기’에 대한 헤지
디플레이션일 때 금가격 상승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금광 경영에 꼭 필요한 기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금가격만 상승하는 것이다. 당연히 금광의 채산성은 개선된다. 그러면 금광을 경영하는 회사들은 애초에 예정했던 것보다 더 많은 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 이로써 실거래가 늘어나며 가격도 동반 상승한다.
금은 인플레이션이든 디플레이션이든 사람들이 금융 위기에 직면해 돈의 가치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 반드시 가격이 상승하는 상품이다. 금을 구입하는 목적은 결코 인플레이션 헤지에만 있지 않다. 금의 구입은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거나 그에 준하는 위기에 대한 헤지인 것이다.
위기에는 뭐니뭐니해도 유동성이다
평상시에는 유동성에 그다지 집착하지 않는 투자자도 위기 상황이 되면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강하게 선호하는 심리는 오랜 역사를 통해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이 경제적 합리성에 따른 건전한 판단이기 때문이다.
그림으로 살펴보는 금 투자의 매력
자산의 모래시계
삼각형 두 개의 꼭짓점을 붙여놓은 [그림2-1]이 자산의 모래시계다.
아래의 정삼각형은 모두 투자가 아니라 경제활동의 본래 목적인 소비대상을 열거한 형태로 도식화되어 있다. 그리고 위의 역삼각형은 투자 대상을 표시하되 위로 갈수록 가격변동성이 높고, 아래로 갈수록 가격변동성이 낮은 순서로 나열되어 있다.
금보다 지폐가 가격변동성이 높으며,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나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의 가격변동성이 높다. 이처럼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리스크가 높은 금융자산이 배치되어 있다.
가격변동성을 결정하는 것은 특정한 투자 대상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이지, 결코 그 자산의 고유의 성질이나 기능이 아니다. 때문에 지폐는 발행한 나라 안에서 유통될 때는 금 다음으로 가격변동성이 낮은 얌전한 상품이지만 외국이나 외국 정부가 보유한 외국환이라는 지폐는 가격변동성이 매우 높은 난폭한 상품이 된다.
금값은 안정적으로 오른다
[그림2-2]는 1989년부터 2009년까지 21년간 각종 투자 대상의 가격변동률을 10년 평균치와 2년 평균치로 산출한 것이다.
10년 평균과 2년 평균 모두 다른 금융 상품에 비해 금의 가격변동성이 훨씬 낮음을 알 수 있다.
가격변동성의 관점에서 보면 원유나 구리 같은 전형적인 시황 상품은 가격의 등락이 매우 극심한 투자 대상임을 알 수 있다. 금과 같은 범주로 생각되는 은도 금에 비하면 훨씬 가격변동성이 높다.
원자재 상품은 인플레이션 헤지에 적합하지 않다
실질 원자재 상품의 초장기 가격 변동 데이터를 보면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어떤 원자재 상품을 사는 것은 바보 같은 행동임이 명백히 드러난다.
1871년을 기점(=100)으로 지수화 했을 때, 그 후 140년이라는 세월 동안 원자재 상품의 실질가격은 상승도, 하락도 하지 않고 100근처에 머물러 있다. 이만큼 초장기 가격 동향은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거의 일정한 상태를 유지한 채 그때그때의 가격만 심하게 요동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자재 상품은 대체로 인플레이션 헤지에 부적절한 금융자산임을 알 수 있다.
채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최근 표면적인 회복세와는 반대로 국제금융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그 징후는 꾸준히 드러나고 있고 그 중 가장 강력한 증거가 장기금리의 급상승이다.
일반적으로는 금융위기가 오면 장기채, 특히 미국 장기채 같이 신용도가 높은 발행채를 가진 채권에 인기가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그리고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흘러드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역은 반드시 성립하지 않는다.
[그림2-3], 대공황기의 다우존스 공사채 40종목 평균 추이를 살펴보면 채권가격의 변동률이 상당히 높으며 인플레이션에서나 디플레이션에서나 가격이 급하락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채권은 인플레이션에도 디플레이션에도 약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채권 투자만 놓고 본다면 평화롭고 안정적인 시대에서 경기가 상승 기조를 보이면 주식의 비율을 높이고, 하락 기조를 보이면 채권의 비율을 높이는 식으로 투자 비율을 조정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커다란 꼬리가 개를 휘두르고 있다
[그림2-4]는 전 세계의 미국 달러 표시 금융자산을 위에서부터 가격변동성이 높은 것에서 낮은 순서로 역삼각형에 나열한 것이다.
현재 금융 위기는 표면적으로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표면적일 뿐이다. 신용디폴트스왑 시장에서는 2010년 8월 이후 기업 회사채의 채무불이행 리스크에 대한 보증료율보다 세계 각국의 정부가 발행한 국채의 채무불이행 리스크에 대한 보증료율이 높은 이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즉 현재 시장은 사기업보다 정부가 채무불이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의 세계 경제 상황이 그리스 위기가 정점에 이르렀던 2010년 5월보다 더 심각하다는 증거이다.
행방불명이 된 금은 고작 2퍼센트
2010년 현재 이미 채굴되어 지구상에 존재하는 금의 총량은 약 16만 5,600톤으로 추정된다.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세 개 반을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 가운데 52퍼센트에 해당하는 8만 6,100톤이 장식품으로서 개인 가정이나 기업, 공공기관에 보관되어 있다. 또 18퍼센트에 해당하는 약 2만 9,800톤은 민간 투자, 16퍼센트에 해당하는 2만 6,500톤은 정부, 공공기관, 국제 협조 금융기관의 금준비, 12퍼센트에 해당하는 1만 9,900톤은 공업용이나 치과의료용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사라져버렸는지도 모르는 양은 불과 2퍼센트인 약 3,300톤 정도다.
한편 연간 생산량은 고작해야 2,300~2,500톤이다. 즉 총 비축량의 1.4~1.5퍼센트밖에 추가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해의 생산량은 대부분 장식품 수요가 흡수하며, 민간 투자나 공공기관의 금준비, 공업용 또는 치과의료용 원재료로 사용되는 분량은 주로 장식품이었다가 재활용 시장에 나오는 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가령 2009년의 재활용 금 공급량은 1,670톤이었는데, 이것은 민간이 보관하고 있는 장식품 비축량의 2퍼센트 정도다.
이렇게 비교적 투명한 시장 구조 때문에 매점으로 금가격을 끌어 올리거나 투매로 가격을 폭락시켰다가 다시 매집하는 식의 조작은 거의 불가능하다.
지금의 금값은 거품이 아니다
1971년에 당시 닉슨 미국 대통령이 미국 달러와 금태환의 중지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달러를 기준으로 측정한 소비자 물가지수와 금을 기준으로 측정한 소비자 물가지수가 거의 동일했다. 그러나 미국 달러가 금이라는 닻으로부터 분리된 뒤로는 완전히 별개의 궤적을 그리게 되었다.
미국 달러 기준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최근 들어 900퍼센트 가까이 상승했는데, 이는 미국 달러의 구매력이 10분의 1로 축소된 셈이다. 이에 비해 금을 기준으로 측정한 소비자 물가, 즉 같은 물질의 상품을 금 몇 그램으로 살 수 있느냐는 지수는 IT 버블의 전성기였던 2000~2001년에 수면 위로 살짝 떠오른 적이 있을 뿐, 그 외에는 대부분 마이너스 영역에서 변화했다.
2008년까지만 해도 금의 그림자자격은 계속 조금씩 상승은 했지만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리먼 쇼크 이후 미국 정부와 연준위의 거침없는 통화 공급 확대 정책으로 최근에는 8,000달러를 살짝 밑도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앞으로 금값은 오를까? 떨어질까?
명목가격이 아니라 물가 수준을 고려한 실질가격을 기준으로 금가격이 어느 수준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차트를 보면 현재의 금가격이 1980년 1월에 기록한 트로이온스당 850달러라는 금액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980년 1월 금가격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명목가격으로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가 넘어야 한다.
종이돈 믿지 마라
M2는 지폐나 경화로 구성되는 현금에 안정성이 높은 보통예금과 당좌예금, 정기예금, 외화예금을 더한 총액이다. 오랫동안 이 M2가 통화공급량의 대표적 지표로 여겨져 왔다.
1971년 1월 시점의 통화공급을 기준으로 실질화한 금가격을 100이라하면, 1980년 1월에는 800근처까지 상승했다. 2000년경에는 일단 100 전후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쳤지만, 그 직후 260 정도까지 회복되었다.
이 기준으로 보면 1980년 1월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금가격이 3,912달러까지 올라야 한다.
거품이 아니다
6000년간 금값이 은값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 이유
금·은 가격비율이 일관된 추세로 꾸준히 상승하고 또 금융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더 크게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금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장식품과 화폐·금융 상품이다.
금융 위기가 심각해지면 당연히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이 둔화된다. 그러면 은의 공업용 수요도 감소한다. 따라서 설령 화폐용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공업용 수요가 감소하므로 은의 전체 수요는 금의 수요만큼 증가하지 않는다.
둘째, 금융 위기가 정말 심각해지면 전쟁이나 내란, 폭동 등으로 생명과 재산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경제 위기에 금·은 가격은 어떤 추이를 보일까
금·은 가격비율은 금융 위기가 얼마나 심각해질지 알려주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그림3-3]은 1971년부터 2010년까지의 금·은 가격비율을 금가격 추이와 함께 그린 그래프이다.
① 금과 은 모두 1985~2005년의 평온한 시기에는 금이 300~400달러, 은이 4~6달러라는 안정된 범위에서 가격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격동하기 시작한 2006년경부터는 양쪽 모두 가격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② 위기 시대로 접어든 뒤의 상승 곡선은 금이 훨씬 급격해, 2006년 50 전후로 떨어졌던 금·은 가격배율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거의 동시에 85~86까지 상승하며 정점을 찍었다.
③ 금·은 가격배율이 100이 되면 본격적인 공황이라는 인식이 있다. 1971년~2009년에 금·은 가격배율이 100에 근접한 적은 단 한 번밖에 없는데, 바로 1991년이었다.
결국 1987년의 검은 월요일부터 2000년의 IT 버블 붕괴까지의 기간 동안 금·은 가격배율이 100에 가까울 만큼 급상승한 것은 일본에서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었을 때뿐이었다.
금값도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한다
금은 전체적으로 볼 때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수급 관계에 따른 가격추이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각 시대별로 금광의 금 공급능력의 확대·수축을 거의 고스란히 반영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1848년의 샌프란시스코 근방의 금광 발견, 1890년의 알래스카 주 클론다이크의 금광 발견 같은 대형 금광의 발견은 불황으로 금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금광 탐사의 기대수익이 상승한 시기에 맞춰 일어났다. 이는 반드시 뒤따라 일어나는 일이라고 해도 좋을 만하다.
귀금속본위제의 시대에는 인플레이션도 디플레이션도 계속되지 않았다
1913년에 연준위가 설립된 뒤로는 명백히 인플레이션쪽으로 편향된 금융·재정 정책이 실시되었다. 당연히 그 결과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계속되어 화폐가치는 극한까지 떨어졌다.
이 그래프는 1982~1984년의 소비자 물가 평균치를 100으로 지수화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그 외 해당년도의 소비자 물가를 로그로 나타낸 것이다. 그래프에 있는 검은 동그라미 네 개는 순서대로 다음의 변화가 일어난 해를 강조하기 위해 그린 것이다.
첫 번째 동그라미는 연준위가 발족한 1913년의 이듬해인 1914년에 소비자 물가수준이 10을 넘었음을 나타낸다.
두 번째 동그라미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사실상 금본위제를 중지한 시점을 나타낸다.
세 번째 동그라미는 1971년에 닉슨 대통령이 미국 달러의 금태환 정지를 선언한 시기이며,
네 번째 동그라미는 1980년에 소비자 물가지수의 산출법이 크게 변경되어 공식 통계상의 물가상승률이 낮아졌음을 나타낸다.
대공황일 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1870~1890년대의 대불황 때에는 경쟁사에 자사의 시장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어떤 대기업도 생산 활동을 마음대로 축소하지 못했다. 자신들의 손익만 생각했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투자를 1870~1890년대에도 지속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 속에서도 경제 성장을 가속할 수 있었다.
당시의 인기 산업이었던 제철, 조선, 화학, 해운, 철도 같은 분야는 독과점 없이 비교적 건전한 경쟁을 펼쳤던 시장이었기 때문에 설령 1위 기업이라 해도 자사의 손익만을 중시해 혼자 경영 규모를 축소했다가는 타사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길 우려가 있었다.
1870~1890년대의 대불황과 1930년대의 대공황 사이에는 아주 커다란 차이점이 하나 있다. 19세기 후반의 주도산업인 용광로 제철산업에서는 US스틸의 피어폰드 모건과 앤드루 카네기가 아무리 기를 써도 걸리버형 과점이 성립할 수 없었지만, 20세기 전반의 주도산업인 자동차산업에서는 GM이 너무나 간단히 걸리버형 독점을 확립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GM은 다른 회사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길 걱정 없이 자사의 이익만을 생각해 엄청난 생산 감소를 단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 미국의 노동력 인구 중 1/4가 일자리를 잃고 생활수준도 정점이었을 때의 70퍼센트 미만으로 떨어지는 비참한 실물경제의 위축이 발생했다.
금본위제 붕괴의 진실
헌트 형제의 은 매점
1970년대 말은 물가상승률이 15~20퍼센트인 것에 비해 연준위의 정책금리는 10~12퍼센트였기 때문에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이었다. 이 점도 그들이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무지막지하게 은 선물을 사재기 하게 뒷받침했다. 그들은 전 세계에서 거래 가능한 은지금의 절반에 이르는 200만 온스 이상을 매집했다.
뉴욕상품거래소는 은가격의 폭락과 헌트 형제의 파멸을 목표로 매수자에게 불리하고 판매자에게 유리한 규제를 잇달아 실시했다. 결국 이러한 갑작스러운 규제 변경이 효과를 발휘해, 은가격은 1980년 1월에 천장을 친 뒤 급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연준위의 의장 폴 볼커는 물가상승률이 10퍼센트 정도까지 진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금리를 20퍼센트까지 인상하였고, 이것은 헌트 형제에게 마지막 일격이 되었다.
어쨌든 지금 세계는 인플레이션이 끝나고 디플레이션으로 향할 것이냐, 신흥국 중심의 식량·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이 하이퍼인플레이션까지 부를 것이냐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그러나 어느 쪽으로 가든 일본 엔화 강세의 추세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융통성 없는 금
실물경제에서 물건이나 서비스의 생산량이 얼마나 증가하는가도 중요하다. 화폐공급 증가율보다 물건이나 서비스가 증가하면 경제 전체는 디플레이션 경향을 띠며, 화폐공급 증가율을 밑도는 수준으로 물건이나 서비스가 증가하면 인플레이션 경향을 띤다.
금 수요는 역시 증가하고 있다
금 소비가 많은 나라들 사이에서도 1인당 소비량은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단독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연간 1인당 3.8그램 정도를 소비한다. 다읍ㅁ은 홍콩이 약 2.6그램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인도는 0.4그램,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0.3그램으로 생각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 중국과 인도는 모두 이 1인당 금 소비량이 앞으로 급격히 확대될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경제 성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지금까지 적었던 중산층이 확대될 것이고, 그러면 금의 장식품 수요도 급증할 것이다.
[그림4-3]은 1900~2009년의 생산 실적과 2010~2038년의 생산량 예측을 나타낸 것이다.
보다시피 기본적으로는 2001년에 정점을 찍은 뒤 급격한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예측은 동서양을 통틀어 최대의 금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가 금광석 고갈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전재로 하고 있다.
1970년 전후만 해도 남아프리카는 연간 1,000톤의 생산량을 자랑했다. 이는 당시 세계 전체의 생산량 중 약 70퍼센트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남아프리카의 생산량은 간신히 연간 200톤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떨어졌다.
디플레이션일 때 금 생산이 확대된다
가채조광량은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거의 확실히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금광석의 양이며, 추측자원 매장량은 금가격과 채굴 비용의 비율로서 실제로 채굴될 가능성도 있고 채굴하지 않은 채 끝날 가능성도 있는 금광석의 양이다.
금 가격이 오르면 그때까지 추측자원 매장량에 속했던 금광석 중에서 가채조광량에 편입되는 부분이 생긴다. 특히 디플레이션으로 기자재비와 연료비가 감소하면 이 편입량은 커진다. 제품 가격은 오르는데 채굴 비용은 내려가므로 지금까지 채굴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채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금시장과 음모세력
워싱턴 협정의 진짜 목적은 매각 카르텔
1999년 9월,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간부들은 IMF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에 모였다. 그리고 그들은 이 자리에서 사상 유래없이 큰 규모의 금가격 억제 음모를 대낮에 당당하게 모의했다. 유럽 중앙은행, 당시 EU 가맹국 중 그리스를 제외한 10개국과 영국, 스위스, 스웨덴의 14개 중앙은행이 제1차 워싱턴 협정에 조인했다. 표면상의 이유는 유럽의 외환보유고에서 금준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40퍼센트가 넘는 나라가 많은데, 대체로 30퍼센트 정도가 적정 수준이니 그 수준이 될 때까지 금을 방출하자는 것이었다.
조건은 5년에 걸쳐 매년 최대 400톤, 5년 누계 2,000톤을 넘지 않는 선에서 매각할 것.
이후 제2차 워싱턴 협정이 만료되는 2004년에는 제2차 협정이 체결되었다. 이 협정에서 매각 한도는 연간 500톤, 5년 누계 2,500톤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바로 최근인 2009년에는 매각 한도가 제1차 때와 같은 연간 400톤, 5년 누계 2,000톤으로 되돌리는 제3차 협정이 체결되었다.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이 협정에 참가한 중앙은행은 19개로 늘어났다.
분명 매각 카르텔은 금가격 억제에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 실제로 1999년에 미국은 트로이온스당 253달러, 일본은 트로이온스당 917엔으로 1980년 이후 금가격의 최저점을 찍었다. 각국이 질서 있게 금을 매각한다는 위싱턴 협정으로 금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팽배했고, 그것이 금시장에 강력한 매도 압력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계속되는 꼼수
영국 정부는 바닥이라고 해도 좋을 낮은 가격에 열심히 금을 방출했고, IMF 같은 국제 협조 금융기관은 여러 가지 의도가 복잡하게 얽혀 금가격이 상당히 상승한 뒤에도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특정국 정부에 금을 매각했다.
하지만 2005~2006년 무렵부터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판매자에게 구매자로 자신들의 위치를 서서히 바꾸었다. 그때까지 주로 달러와 유로, 파운드로 외환보유고를 비축했던 중국, 러시아, 인도와 같은 신흥국 정부가 금 비축 확대로 전환하는 경향이 명백해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2006년 이후 두드러진 금가격의 급등을 뒷받침했고, 2009년이 되자 중앙은행과 국제 협조 금융기관은 마침내 약 200톤의 공급자에서 400톤 정도의 수요자로 돌아섰다.
금시장에서는 조작이 통하지 않는다
전 세계 금 생산자의 금 선물 공매도 포지션 중 약 60~70퍼센트를 혼자서 차지하고 있는 금광회사가 있다. 바로 세계 최대의 금광회사인 배릭이다. 게다가 대부분은 금가격이 트로이온스당 300달러 전후였을 시기에 공매도한 것이라고 한다.
결국 배릭은 30억 달러를 증자하고 610억 달러의 특별손실을 계상해 선물 매도로 손해본 것들을 청산하자는 결단을 내린다. 놀랍게도 이 결단을 내린 시기는 2009년 9월이나 되어서였다.
또 다른 금광회사 앵글로골드 아샨티도 12억 달러를 조달해 선물 매도 포지션의 청산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메우겠다고 발표했다. 배릭보다도 1년이나 늦은 2010년 9월의 일이었다.
음모세력이 실패한 이유 1
[그림5-4]는 1933년 1월을 기준으로 1920~2010년의 90년 동안 미국 달러의 구매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나타낸 그래프다.
디플레이션이 정점이었던 1933년 이후 미국 달러의 구매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브레튼우즈 체제가 발족한 1944년부터 금과 미국 달러의 태환 정지를 선언한 1971년까지 약 26년간은 연평균 약 3퍼센트씩 구매력이 저하했다. 그리고 1971~2010년의 39년간은 연평균 약 4.4퍼센트로 구매력 저하가 더욱 가속되었다.
결과적으로 2009년의 1달러는 1933년의 6~7센트 정도의 가치밖에 되지 않았다.
따라서 금에 어떤 실체적인 가치가 있고 그 가치가 손상된 것이 아니라면 금가격은 당연히 올라야 한다. 그리고 해가 갈수록 구매력이 저하되는 미국 달러와는 반대로 금의 구매력은 안정적이다.
지적 엘리트들이 문제다
선진국 가운데 일본만이 10년 이상 디플레이션을 경험했고, 그것을 체념으로 받아들이면서 디플레이션이 실물경제의 축소로 이어지지 않음을 몸소 보여줬다. 현직 중앙은행 총재는 ‘중앙은행에는 금리와 통화공급을 통제할 능력이 없다’고 과장없는 진실을 당당하게 공언했다.
세계 경제와 금 투자
금준비를 늘리는 나라들
다민족·다언어 제국의 중심지로서 강대한 제국을 구축했으면서도 혁명과 폭동, 이민족의 침략과 정복, 혹은 이민족 간의 무력 싸움이 빈번히 일어난 중국, 러시아, 인도 같은 나라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반대로 강국의 문화적, 경제적, 외교적 압력에 항상 노출되어온 주변 약소국들도 보인다. 그리고 또 하나의 그룹은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곳에서 벌어진 전쟁의 결과로 자신들을 지배하는 주인이 끊임없이 바뀌었던 경험을 한 구식민지 국가로, 수많은 섬들로 구성된 인도양의 모리셔스와 남아메리카의 카리브 연안에 위치한 수리남이 이 그룹에 해당된다.
통화 절하 경쟁은 자국민을 궁핍하게 만든다
금융 업계는 화폐 가치가 전혀 변하지 않는 세상에서 명목과 실질 증익률이 7퍼센트로 동일한 것보다, 실질 증익률은 똑같이 7퍼센트여도 인플레이션이 연간 약 3퍼센트씩 진행되어 명목 증익률은 10퍼센트인 편이 화려하게 보이므로 아주 좋아한다.
반대로 실질 증익률이 똑같이 7퍼센트여도 연간 약 2퍼센트의 디플레이션이 진행되어 명목 증익률은 5퍼센트인 것은 아주 싫어한다. 그리고 이것은 모두 화폐 환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금 투자 입문
금 투자의 대표는 역시 금 현물이다
양목화폐인 순금 주화는 원기둥 모양의 금 막대를 얇게 자른 것처럼 생겼으며, 한 개에 들어 있는 순금의 양을 소액거래에 적합하게 줄인 단순한 상품이다.
한편 명목 화폐에는 가격만큼의 순금이 들어 있지 않다. 멋진 디자인이나 한 번에 발행한 화폐의 개수를 억제한 희소성 등의 요인에 따라 순금의 양보다 비싼 화폐의 개수를 억제한 희소성 등의 요인에 따라 순금의 양보다 비싼 화폐로, 각종 행사를 기념해 발행되는 주화는 전부 이 명목 화폐다.
금 자체에 투자할 목적이라면 당연히 명목 화폐보다 양목 화폐를 선택해야 한다.
ETF는 어떨까
어차피 금 현물에 비하면 추상도도 높고 가격변동성도 높아지는 ETF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차라리 금광주의 포트폴리오를 근거자산으로 삼은 ETF에 투자하는 편이 깔끔할 것이다.
디플레이션일 때 금가격 상승은 거의 확실히 더 큰 폭의 금광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이번 금가격 상승도 점차 디플레이션일 때의 상승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이것은 대표적인 대형 금광주를 망라한 ETF인 아멕스골드벅스 지수(HUI)가 올린 실적을 살펴보면 확인할 수 있다.
금광주 개별 종목의 투자 가치
금광주 투자에서 개인 투자자가 덜 불리한 이유는 다음 두 가지 특징 때문이다.
첫째는 재고 리스크가 한없이 제로에 가깝게 때문에 재고량에 대해 개관적이고 상당히 정확한 수치 정보가 공시된다는 점이다.
둘째는 실용적인 측면에서 현금 흐름에 따른 현재 가치 환원법, 즉 DCF(현금흐름할인법)이라는 수익 예측 모델이 금광업에는 비교적 정확히 들어맞는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