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회학자와 미래학자들이 앞으로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직업의 수는, 한두 개가 아닌 10개 이상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다.
어쩌면 저자를 포함한 수많은 1인 기업가들은 평범한 샐러리맨이나 자영업자에 비해 조금은 직업의 추세를 앞서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본서의 저자 역시 8년간 1인 기업가의 삶을 유지해가며 강사, 작가,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준생을 거쳐, 샐러리맨 신분으로 약 10년. 퇴사 후, 자영업자로 2년을 보냈다.
사실 직장을 다니고, 자영업을 하는 동안 1인 기업가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미 국방장관이었던 도널드 럼스펠드는 '무지의 무지' 즉,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에 대한 무지함을 언급한 적이 있다. 나 역시 새로운 업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셈이었다.
직장을 그만둔 뒤, 자영업을 하며 여러 분야에 대한 책을 읽었다. 그리고 다양한 방식의 삶과 경제 활동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라고 생각했지만, 쉽사리 도전할 수 없었던 지식의 전달자를 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앞으로 내게 주어진 삶을 주도적이고 꿈꾸었던 방식대로, 하지만 책임감 있고 지속적으로 해나가리라 다짐했다.
그렇게 나는 1인 기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본서는 나와 같이 1인 기업가를 꿈꾸고 희망하며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단비와도 같다. 저자도 언급하는 바와 같이 현재 성공한 자리에 있는 이들은 그들의 험난한 과정을 모두 공개하지 않는다.
또 많은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관심이 없기도 하다. 그리고 강의나 책의 내용으로서는 지루하며 청중이나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내지도 못할 것이다. 그래서일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만을 좇으며 호기롭게 시작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아주 작은 장애물을 마주치게 되면 포기하고 만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었던 저자는 자신의 고충과 실제 1인 기업가의 현실적 모습을 함께 제시하여, 들끓는 열정만으로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따끔한 충고의 메시지를 던지는 듯하다.
1인 기업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는 일을 주업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가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경험이 생기기 마련이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사소하고 별것 아닌 것 같은 경험도, 아직 겪어보지 못한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지식이 될 수 있고, 혜안을 마련해 줄 수도 있다. 또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라면 적극적으로 학습하여 전문가의 반열에 올라 누군가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처음은 어떠한 방식이 되었든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는 1인 기업가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학습하고 스스로 성장해야 하는 업이기에, 새로이 습득한 지식을 전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식의 습득은 경험을 통해서도 이루어지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독서일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이룩한 많은 유명인들도 대부분 다독가이듯, 1인 기업가로서의 성공을 위해서도 다독을 필수 요소인 것이다.
1인 기업가는 다양한 기회와 방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내야 한다.
본서는 1인 기업가의 다양한 수익의 원천과 전략에 대해 기술한다. 나와 같은 1인 기업가 신입들에게는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저자는 1인 기업가 양성을 돕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그 프로젝트의 내용을 본서로 출간했지만, 사실 자신의 경쟁자가 될지도 모를 누군가에게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저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자신의 방대하고 뛰어난 지식도 그것이 누군가에게 전달되지 않거나 상품화할 수 없다면, 그 가치는 소용없으며 매일 같이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요즘에서는 현재의 지식이 머지않아 쓰레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역설적이지만 이러한 통찰이 있는 1인 기업가만이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고 전달하며 지속적인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생존하고, 성장할 것이다.
본서를 읽고 현재 진행 중인 일과 진행해야 할 일에 대해 재점검을 할 수 있었다.
준비 중인 프로젝트에서는 흐릿했던 부분이 선명해지는 것 같았다.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기도 했다.
무엇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내게 저자가 마치 응원을 해주는 것 같아, 힘이 난다.
멀지 않은 시점에 안정적인 입지에 안착한 1인 기업가로서, 저자와의 만남을 기대한다.
<본서는 컬처블룸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만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https://blog.naver.com/kozy37/222082913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