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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습관이 무기가 될 때
  • 허성준
  • 13,500원 (10%750)
  • 2020-05-15
  • : 223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그들만의 특별한 '그것'은 무엇일까?

다양한 자기 계발서와 심리학 등의 여러 분야에 걸쳐, 수많은 저자와 학자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그것'을 그들만의 이론과 연구 결과에 대입하여 설명한다.

성공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을 확언하고 시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발적 동기부여와 끊임없는 의지와 열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등등.

한 명의 성공인에 대해서도 성공에 대한 요소와 근거는 어떤 저자나 학자가 기술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것은 성공이라는 것이 특정한 한두 가지의 요소와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본서는 성공에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 중, '습관'에 초점을 맞추었다.

저자에 따르면 매일 작은 행동으로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것을 '라이프핵' 이라고 하는데, 압도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라이프핵에 사용한 도구가 습관이라고 한다.

이에 본서는 동서고금의 성공한 사람들이 갖고 있던 습관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습관을 만드는 방법이나 이론에 대한 내용이 아닌, 성공한 사람들이 평상시에 갖고 있던 소소하지만 그들을 성공으로 이끌었을지도 모를 습관에 대해 소개한다.


그중, 눈길을 끌었던 몇 가지 습관에 대해 소개한다.

리처드 파인만은 미국의 물리학자로 양자역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물리학 상을 수상했다. 그는 일상에서의 선택을 최소화하여 생활을 단순하게 만들기 위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사소해 보이지만 별것 아닌 일에 하는 고민을 없애면 더 중요한 것에 집중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에게 이어진다. 이들은 매일 아침 무엇을 입을지 생각하는 일이 시간 낭비라고 여겨 늘 비슷하거나 같은 옷을 입었다.

샘 레이미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이블 데드의 영화감독이다. 샘 레이미 감독은 영화를 제작한 후, 편집하는 과정에서 두 명의 에디터가 독립적으로 영화를 편집하게 하는 습관이 있었다. 두 개의 편집본을 비교해가며 영화를 완성해갔다. 이것이 영화감독판이 따로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대안을 준비하여 비교하고 검토해보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습관에 대해 소개한다.

루이스 캐럴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영국 작가이다. 하지만 그의 본업은 수학자이자 논리학자였다. 그는 그의 일과 반대로 비논리적이며 꿈같은 이야기를 창작하는 습관이 있었다. 이 습관이 결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창작하게 한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처럼 직업과는 반대의 방향의 취미를 가지는 것은 재충전에 좋은 습관이다.​

아인슈타인의 취미가 바이올린 연주였다는 점이나, 벤저민 프랭클린이 체스를 좋아했다는 것도 비슷한 사례이다. 실제로 많은 심리학자가 업무와 관계없는 분야에서 취미를 갖는 것이 우울증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습관이 소개되고 있지만, 반드시 '그 습관'만이 그들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볼 수는 없다.

성공을 위한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하여, 그들의 성공을 도왔을 것이다.

본서는 성공한 사람들의 소소하고 다양한 습관들을 들여다보며, 내게 적용해볼 만한 좋은 습관은 없는지, 이들의 좋은 습관을 소개해 줄 필요가 있는 사람들은 없는지 한 번쯤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누구나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위대한 습관이란 것은 없다.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좋은 습관이라는 것도 없다.

하지만, 분명히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이라는 것은 있다.

본인의 몸에 맞는 좋은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을 자신의 삶이 더 행복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좋은 습관 그 자체라기보다, 좋은 습관을 잘 활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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