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서하는 주연처럼입니다.
이번에 읽은 씨즈온 서평단 활동의 3번째 책은, 김원기 저자의 『머니 게임 시대, 주식이 답이다』입니다.
소액이지만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기를 기대하며 책장을 넘겨보았습니다.
저자는 현재 세계로 TV 대표분으로, 주식투자경력이 무려 34년이나 되는 분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분석해 중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가치 투자의 단점을 보완해, 새로운 주식투자 기법인 '신가치 투자'를 창시했다고 합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고, 차트를 보는 요령도 잘 모릅니다.
다만, 우량주이며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기업(예를 들면 삼성전자, LG화학 등), 적어도 수년 안에 사라지지는 않을 기업, 사라진다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가끔씩 투자를 한답니다.
목표 매수가를 정해놓고 그 시점이 오면 매수를 한 후, 목표 매도가가 도래하면 어김없이 매도를 하고 있죠.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조언을 꽤 잘 실천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투자 행위가 박스권 매매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원하는 매수가나 매도가가 자주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식으로 큰돈을 벌고 싶은 욕심은 없고 주식투자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싶은 생각도 없기에 일 년 통틀어 주식 거래를 하는 횟수가 몇 차례 되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본 책은 저와 같은 수준으로 간혹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주식 투자에 대해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지식이 있고, 차트를 볼 줄 알며, 기업가치도 분석해(PER, PBR, EPS 등등) 좋은 종목을 선택하고자 하는 즉, 깊이 있는 공부를 원하는 분들께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책을 읽어나가며 저자는 독자가 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하에 기술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다양한 이론이나 용어가 등장합니다. 물론 좋은 종목을 선정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내용일 것이고, 저자가 창시한 신가치 투자를 실현하려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겠죠.
다만, 특정한 전문 용어가 등장하는 경우 부연 설명 없이 글이 전개되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또한, 이론이나 용어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지 않는다는 건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도표나 그림을 통해 이해를 돕고자 하나, 초보자인 저에게는 이해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의 경제와 주식의 흐름 및 연계성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이 있었습니다.
국내의 경우, GDP, 환율, 경상수지, 국가정책, 금리 등에 따라 주가가 변동될 수 있으며, 흐름과 시점에 맞추어 적절한 매수 가격이 도래한 주식을 순차적으로(분할하여) 매수하면 된다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또한 해외 투자에 대한 필요성, 당위성, 정당성을 여러 근거와 함께 주창합니다.
인도, 베트남, 중국 등 각 국가별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국들과의 여러 수치(도시화율, 성장률 등)를 비교하여, 해외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의 뒷부분 중 많은 페이지를 할애합니다.
투자하기에 좋은 종목군을 소개하기도 하고요.
이 부분은 저와 같은 초보자들에게도 이론 지식을 쌓고, 넓히기에 좋았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구체적인 예시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인도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이러이러한 방법이 있다.' 가 끝입니다.
실제 계좌를 만들고 실행하는 구체적인 예시나,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일지라도 몇 가지의 실례를 도표나 사진을 통해 제시해 주었더라면 더욱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 혁명과 관련한 내용은 AI, 무인 차, 드론, 로봇, 빅데이터, 양자컴퓨터, 사물인터넷, 바이오, 나노 9가지 기술에 대해 현시점과 미래 구현될 모습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깊이 있게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앞으로 우리 삶에 어떠한 모습으로 펼쳐지고,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놓을지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기에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어떠한 책이든 모든 독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사실은 틀림없습니다.
모두가 살아온 방식과 가치관과 지적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본 책이 주식투자를 전문적으로 해보고자 하시는 분들께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서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