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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님의 서재
  • 보편의 단어
  • 이기주
  • 14,400원 (10%800)
  • 2024-01-11
  • : 5,231
✍️
저는 이렇게 감상평을 남기지 않던
20대 초중반 시절 작가님의
<언어의 온도>, <말의 품격>을 만났습니다.

감상평을 적어두지 않았기에
어떤 내용이었는지나
읽고 나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렴풋이 떠오르는 감상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30대가 된 지금 작가님의 신작으로
다시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책에는 읽을 타이밍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저에게 작가님의 책은
지금이 타이밍이었던 거죠.



✍️
이야기가 제대로 시작하기 전
작가의 말부터 왜 이렇게 좋은지….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는 짜임이나
그 단어들의 정의와
작가님의 이야기, 문체까지
푹 빠져 읽었는데요.


이전 책들과 달리 이번 책의 내용이
저와 맞아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
많은 책들을 읽기 시작하며
책을 보는 시선과
느끼는 것들이 변하고,
내 삶에 경험이 쌓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이 책이 너무 좋았기에
이전 책들도 다시 재독하고 싶어지네요.



📚
개인의 정체성과 그가 즐겨 사용하는 단어는 무관하지 않다. 어쩌면 우리의 정서와 사유 체계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P11



✍️
내가 사용하는 단어들이
나를 만든다는 생각에
나는 어떤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드는데요.


나이를 먹고
내가 하는 모든 말들이
나의 모습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죠.

어릴 적, 쎄 보였던 말들은
어느새 가벼워 보이게 됐고,
특히나 비속어는
듣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곤 합니다.

그만큼 말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인데요.


그 사람의 표정이 되고,
얼굴이 되는 것 같아요.




📖
이 책은 그중에서도 더 깊게 들어가는데,
작가님은 ‘단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어’는 삶을 투영한다.
라고 말합니다.

책을 통해 저의 삶을 투영하는
단어들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며
읽기 좋을 것 같아요.



📚
억지로 삼킨 눈물은 가슴을 타고 내려와 마음의 밑바닥에 흥건하게 고이기 마련인데, 이 울음의 웅덩이는 때때로 범람한다. 마음의 바깥 세계로 눈물을 내보내야, 새로운 눈물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린 종종 어깨가 들썩거릴 정도로 울음을 토해야 한다. 눈물을 비워낼 때 생기는 힘으로 현실의 무게와 세월의 장막을 뚫고 미래로 나아가려면 우린 그래야 한다. P89 [울음]



📖
이 책은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에 더 집중해서
읽어나갔을 때
더 좋아지는 책이니

<보편의 단어>라는 제목처럼
자신의 ‘보편의 단어’를 생각하며
느리게, 천천히 읽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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