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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령의 말 2
  • 이어령
  • 19,800원 (10%1,100)
  • 2025-08-27
  • : 3,625

❝나를 떠난 글이 당신 안에서 거듭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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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말 Ⅱ(이어령 어록집)의 부제인 이 말처럼

비록 큰 별은 저물었지만, 그가 남긴 글은 

우리 안에서 새로운 말로 태어나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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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선생의 사유와 통찰을 통해 추려진 

감성, 지성, 자연, 문화, 

물질, 정신, 일상, 상상, 생명 

9가지 주제로 묶어낸 어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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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책에 이어 책 전체가 '밑줄쫙' 

그을 수 밖에 없는 문장들로 가득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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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토리의 +감상+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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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과 언어, 자연을 사랑한 마음이 

책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하찮아 보이는 것에도 애정을 기울여 

글로 생명을 불어넣는 모습은 

그 자체로 귀하고 숭고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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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

❝나무 이파리들은 수천수만 개의 잎이 있어도 각도가 다르다.

그래야 햇빛을 쬘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인간들도 나무 이파리처럼 서로 방해하지 않고 

공생할 수 있는 그러한 배열을 알 수만 있다면

분쟁이 생길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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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는 '남',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자연의 지혜를 통해 

배려하는 사회를 꿈꾸었던 그분의 시선과 마음이 참으로 따뜻했다. 

그리고 어쩌면 이런 정신은 지금 사회의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미덕은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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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죽음이 와도 여전히 남은 단단한 삶의 가치를 얻기 위해 애쓴다. 

어리석은 자는 항상 삶 다음에 죽음이 오지만, 

현명한 사람은 죽음 다음에 삻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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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이 끝장까지 가고, 추위가 끝장까지 가면

여러분들에게는 희망이 없다. 그렇지만 우리의 계절,

우리의 시간, 우리의 삶은 계속해서 순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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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깊이 탐구한 글귀들이 유독 마음에 오래 남았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겨울도 결국 봄이 오듯,

우리의 고통 또한 영원할 수 없다는 사실이 큰 위안이 되었다.


탄생과 죽음, 계절과 시간, 빛과 어둠, 행복과 불행…등 

‘순환’이라는 말이 지닌 철학적 울림이 마음 깊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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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시대적 정신의 화두를 던져줄 지식인은 

하늘의 큰 별이 되었지만, 이 책을 읽는 나에게 

'글'이라는 무한한 가치를 유산을 물려받은 기분이 든다.   

귀한책, 오래 곁에 두었다가 먼 훗날 내 아이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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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gyesa_contents_group 세계사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귀한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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