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로맨스 소설에 마음이 몽글몽글
책토리 2025/07/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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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래동 로망스
- 김진성
- 15,120원 (10%↓
840) - 2025-07-03
: 332
모쏠이지만 자뻑 만렙인 대학원생 '철'이는 드라마로 배운 사랑 공식을 실제 연애에 척척 적용하며 하염없이 뚝딱거린다.
문래동 철공소와 수도대학교를 배경으로 모솔 김철(대학원생)과 은아연(조교수)이 학내의 곱지 않은 시선을 뚫고 유튜브 채널로 당당히 사랑을 외치는 이야기.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이런 추억 솔솔 돋는 멘트 등장으로 잠시 시간여행 할 수 있는 책이었다. 화학신소재공학 전공을 한 작가답게 '철(Fe) + 아연(Zn) = 합금' 의 실험장면에 어울리는 주인공 이름을 '철'이와 '아연'으로 짓는 센스가 인상적이었다.
이과 출신, 금속재료 전공인 철이는 수학공식 외우듯 드라마를 통해 익힌 사랑공식을 자신의 소개팅과 연애에 대입하는 장면들을 보고있자니 어릴 적 짠내 가득하던 옛남사친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런 철이를 달콤하게 봐줄 '은아'가 등장했지만 조교수와 대학원생의 만남을 학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봐줄리 없다. 그러나 두 사람의 방식으로 당당히 자신들 사회에 반기를 드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다.
속도감 있는 전개 덕분에 로맨스 영화 한편 보듯 집중해 읽었지만, 때로는 너무 빠른 진도가 살작 아쉽기도 했다.
모처럼 만난 풋풋한 사랑에 마음이 몽글몽글, 잊고있던 옛 추억을 가만가만 꺼내어준 책.
본 리뷰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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