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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e님의 서재



여름은 네 이름으로 가득 차 있는 계절이고, 나는 네게서 시작된 기억들에 흠뻑 빠져 휘청댄다. 마음의 결이 산만하게 뻗어가고, 더는 견딜 수가 없어지면 널 생각하면서 고르던 시집들을 차곡차곡 꺼낸다. 시를 고르고 노트에 조용히 옮기는 나만의 정갈한 의식을 거친다. 눈 끝에 머물던 활자들이 마음을 건더서 다시 손 끝에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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