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권 책을 타고 흘러넘친 글에 대한 진심! 세상에 딱 떨어지는 ‘글 잘 쓰는 법’ 같은 건 결국 없다는 걸 알면서도 어디 뭐 기가 막힌 방법이 없나 싶어 늘 글쓰기 책 코너를 기웃거린다. 누군가 이럴 때 요약정리 좀 해주면 좋겠다.
‘나를 홀린 글쓰기 32’는 제목부터 그런 내 사심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이미 서른두 권의 책을 다 읽은 것처럼 든든했다. 일곱 명의 작가가 각자 나름으로 소화해 요점만 알기 쉽게 어디에서 어떤 면에 홀렸는지, 어떻게 작가 자신의 언어로 풀어 그 팁을 소개한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또한 글 쓰는 일에 인생을 걸었던 조지 오웰, 자신이 처한 당대의 계급의식과 전체주의 풍토를 특유의 유머로 비틀고 풍자했던 조지 오웰을 통해서 불쾌한 사실을 직시하는 능력 또한 필요함을 느낀다. 시대 상황에 맞서 치열하게 펜을 휘둘렀던 조지 오웰의 글을 읽으며 뒤돌아본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글쓰기의 열풍 속에서 나의 글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세상에 필요한 글은 쓰지 않고 감정의 허우적거림이 심한 글쓰기, 경험한 일들을 미사여구로 포장하기에 급급한 글쓰기, 인기몰이를 위해 초장하고 자랑을 일삼는 글을 쓰고 있지 않은지 돌이켜 본다. P26
소설을 시작할 때는 텐트를 설치하는 것처럼 인물, 상황, 장소, 감정이라는 네 개의 지지대가 필요하다. 그 가운데에 텐트 폴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주제'이다. 글을 쓰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를 되풀이해 말하고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주제이다. 독자들은 세상의 의미에 답을 기대하며 문학작품을 읽는데, 그 의미는 독자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나치게 눈에 띄게 주제를 강조하는 것보다는 독자가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 P33~34
세상은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기에 완벽한 글도 없고 내 글이 완벽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은 읽는 사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질 뿐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는 글이 된다. 저자는 글을 통해서 어떤 가치가 있는지 찾아내고, 더 나은 형태로 바꾸고,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라고 말한다. 내가 쓴 글은 나의 스타일 대로 나오는 것이지만 결국 타인을 위해 쓰게 되고 동시에 나를 위해 쓰게 된다. 그러므로 글쓰기는 나를 성장시킨다. 모든 독자를 만족시킬 수 없지만 단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내가 글을 써야 할 이유다. P68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잘 읽어야 잘 쓸 수 있다고 한다. 많은 글쓰기 책에서 공토응로 강조하는 부분이다.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는 단어와 문장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고 사색하고 좋은 소설을 베껴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소설을 읽다 보면 유독 마음에 드는 책이나 작가가 있는데 그런 작품을 꼼꼼히 읽어 나가면서 자신의 문학적 소양을 기르라고 한다. 반복적으로 읽고 배우되 나중에는 스승을 벗어나서 자기ㅏㅁㄴ의 날개로 날아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했다. 새가 알을 까고 나오듯이 작가가 되려는 사람은 우상을 탈피해 자신만의 색을 찾아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P95
글을 쓰면서 내면의 나를 만나고 그 안에서 흘러나오는 글을 통해 새로운 내가 되는 경험을 하면 매일 쓰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기쁘게 느껴질 것이다. 글쓰기는 나만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기억으로 생생하게 끌어내어 또 하나의 희망을 찾아 내기도 한다. 내 경험의 아픔을 풀어냄으로써 읽는 이에게 따스한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작가로서 가장 큰 기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150
네이버 블로그의 고인물로 산지 어느덧 강산이 두번이나 바뀌었다.
초창기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올리며 이웃들과 소통하는 재미에
날밤 새는 일도 많았으나 어느 순간,
오랜 이웃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지인들과 모그에 회원들을 제외하면
소통하고 지내는 이웃들이 많지 않다.
부담스러워 하실찌 모르겠으나,
살면서 한 번쯤은 만나고 싶은 이웃중에 한 분이신 스와니리버님이
에세이클럽 작가님들과 공저하신 책을 보내주셨다.
책읽기도 글쓰기도 좋아하는 분야중에 하나인 내겐
제대로 취향저격이었던 책
'나를 홀린 글쓰기 32"
동경도 하고,
또 반성도 했던...
언젠가는 스와니리버님이 쓰신 소설도 꼭 만나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