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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son11님의 서재
  •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
  • 정세랑
  • 15,300원 (10%850)
  • 2026-06-25
  • : 28,280

이름이 곧 장르인 소설가 정세랑의 신작 산문집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가 출간되었다. 정세랑 작가가 5년 만에 펴내는 산문집이자, 쓰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첫 번째 책이다. 작가는 이 책이 아직 발걸음을 떼기 전인 창작자의 등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미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창작에 섣불리 다가서지 못하게 하는 선입견과 오해를 짚어보고, 쓰기 앞에서 주춤거리는 이들에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창작을 일상 가까이 끌어당기기를 독려하고, 이야기 기계를 원활히 작동시키는 방법과 쓰는 삶을 지속하는 요령까지 다정한 문장으로 전한다.

작가 데뷔 16년 차에 이른 정세랑은 주제와 소재를 찾는 법, 표절 위험에 대처하는 자세, 글을 고치고 작업 시간을 확보하는 원칙, 쓰는 생활의 감각과 경험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창작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믿고 따라갈 만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책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간단한 기록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더 긴 글도 쓸 수 있다. 곁에 앉은 사람들을 귀 기울이게 하는 입담 좋은 사람은 이야기를 쓸 수 있다. 우연히 남긴 짧은 메모가 몇 년 뒤 몇 권이 되기도 한다. 삶과 창작사이의 벽은 그리 두껍지 않다. 그것은 저쪽이 어른어른 비치는 얇은 막에 가깝다. 손가락으로도 뚫을 수 있는, 아무것도 아닌, 두려워할 필요없는 막을 함께 상상하고 걷어내고자 한다. 아직 미심쩍으실 수 있지만 만천천히 설득해보겠다. 이 책이 발걸음을 떼기 전인 창작자의 등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미는 힘이었으면 한다. p7

소설 속 세계는 현실이 아니라 현실의 옆이다. 장르에 따라 설령 작가가 평생 품어온 그림자와 상처를 그 안에서 펼쳐 보인다 해도 그것은 있는 그대로가 아닐 테다. 없는 세계에서 없는 사람들로 내면에 이글거리던 것들을 풀고 나면 기묘한 치유와 회복의 기미가 느껴질 때조차 있다. 낯선 배경, 이질적 인물을 만든 다음 인물의 트라우마만 자신의 것으로 슬쩍 갈아 끼워보자. 그 인물을 움직이에 하고 따라가며 당신도 변할지 모른다. p25~26

그에 반해 문학은 슬로건의 반대 지점에 있다. 느리게 세상을 소화하는 일에 가깝고 요약할 수 없음에 방점을 둔다. 사람에 대해서도, 집단에 대해서도, 그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한 단면만이 있지 않음을 말하는 데 온 목표가 있는 것이다. 알 수 없는 것을 알 수 없다고, 복잡한 것을 복잡하다고 그대로 인정하며 천천히 쓰는 글에 대단한 힘이 실리지는 않을지언정 다른 종류의 가치가 깃들지 모른다. p39

이야기로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굉장한 능력이다. 쓰는 이야기들이 퍼져나가고 사랑도 받는다면 기뻐할 일이다. 그런데 작품이 살아남는 것은 얼마간 미래의 가치를 담고 있을 때 가능한 일이고, 미래의 가치는 가끔 현재의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기에 호의적인 반응 일색이라면 오히려 작품을 점검해보아야 할 순간이겠다. P62

나의 경우 특히 ‘조금’이나 ‘더’를 남발하는 편이라 대체할 수 있는 단어들로 바꾸는 데 시간을 쓴다. ‘조금’은 ‘살짝’ ‘얼마간’ ‘약간’ ‘다소’ ‘다소간’으로 ‘더’는 ‘보다’ ‘한층’ ‘더욱’ ‘더욱더’ ‘더더욱’ 등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p123

사람들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만 다다를 수 있는 궁극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고는 있지만, 도중에 병들고 죽은 이들까지 당연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AI가 한층 심각한 과로 사회를 만들고 말리라는 예측은 경악스러워 제발 그 방향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P142

비가 내린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

비, 커피, 음악 그리고 책...

오늘 그 조건이 완벽하다.

'시선으로 부터'로 팬이된 작가 정세랑의 신작이 나왔다.

그동안의 책과는 좀 결이 다른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읽으며 최애 작가중의 하나인 무라카미 하루키가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그가 왜 달리기를 좋아했나에 대한 이유와

창작자로써의 고민등이 오버랩되었다.

내가 글쓰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좋아했던 건

아주 오래전 일이다.

내가 썼던 동시가 어린이 신문인 소년한국일보에 실리었던 그날을 시작으로

이런저런 글짓기대회에 상을 받았었다.

독후감 쓰기 대회도 그중에 하나였는데

아마도 환갑이 지난 지금 이나이에,

도서인플루언서로 이곳에서 책리뷰를 쓰고 있는 걸 보면

독후감쓰기가 어언 반백년째 이어오고 있는 셈이 아닐까?!...

소재를 찾고 인물을 그려내며

공감과 미래에 대한 가치를 찾아가는 길...

그리 멀지 않은 날,

'윤희에게'처럼 '영희에게'란 제목으로

책한권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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