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울게 두오! 괴테 시 필사집
별보리 2024/12/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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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울게 두오! : 괴테 시 필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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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6
나를 울게 두오!
나를 울게 두오!
끝없는 사막에서 밤에 에워싸여 울게 두오.
낙타들이 쉬고, 몰이꾼도 쉬고
아르메니아인 조용히 앉아 돈을 헤아릴 때
나, 그 곁에서 먼 길을 헤아리네
나와 줄라이카를 갈라놓는 먼 길,
그 길을 더 길게 늘리는 야속한 굽이굽이 자꾸 되풀이되네
나를 울게 두오!
우는 건 수치가 아니라오
우는 남자들은 선한 사람이었다네
아킬레우스도 그의 브리세이스 때문에 울었다오!
크세르크세스 대왕은 무적의 군대를 위해 울었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친구를 생각하며 울었지
나를 울게 두오!
눈물은 먼지에 생명을 준다오
벌써 푸릇푸릇하구나
4주동안 괴테 시 필사집을 읽고 '
필사를 하면서 고전에 대해서
한 번 더 알게 된 것 같았다.
요즘은 필사하는 책이 많이 쏟아지는데
시를 어려워하는 나로서는 선뜻
도전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만나게 된 괴테의 시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도 다 읽지 못하고
(사실 좀 어려웠던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지)
내가 과연 괴테의 시들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필사를 꾸준히 하면서 겁을 내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를 빌미로 미뤄두었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을 내년에는 꼭 독서리스트에 올려서 읽어야겠습니다.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왜 저는 두려워만 했는지 모르겠네요
책의 제목처럼 나를 울게 두오!
나도 가끔 울고싶을 때가 있는데
내 감정에 솔직하고 싶지만 남 앞에선
그저 웃기만 한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 시를 읽으면서 울고 싶을 때
우는 것 쯤이야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고전에 대해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괴테의 시 필사집에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따른다.
💚 이 책은 나무생각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님들과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신 @namu_books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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