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측면에서 모든 비탄과 애도는 애착에서 비롯한다. 애착과 의존이 생기는 것은 내면이 불완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즉우리가 물건과 사람, 관계, 장소, 개념을 쫓는 것은 내면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다. 내면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그런 대상을 활용하다 보니, 대상을 아예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상- P106
에 에너지를 쏟고 외부 대상을 ‘내 것‘으로 보던 것에서 나아가 그것들이 정말로 ‘나‘의 확장이라고 본다.- P107
부정적 감정을 끊임없이 놓아 버리면 현재의 고통이 치료되고 미래에 고통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공포가 신뢰로 대체되고, 신뢰와 더불어 크나큰 행복의 느낌이 온다. (개인인) 작은 자아에 대한 의존을 (내면의 신성인) 큰나에 대한 의존으로 대체하면 상실로 인한 비탄에 면역된다. 일시적인 작은 자아가 아니라, 영원한 큰나에서 안전을 찾는다.- P117
공포 자체에 대한 공포 놓아 버림은 아주 좋은 실험이다. 공포겁내기를 멈추고 나면 공포도 단지 어떤 느낌일 뿐이라는 것을 안다. 사실 공포는 우울증보다는 훨씬 견딜 만한 것이다. 심한 우울증에 빠졌던 사람은 놀랍게도 공포의 감정이 되돌아오면 반긴다.
절망보다는 공포가 낫다고 느낀다.- P119
여기서 의식의 법칙을 하나 더 배울 수 있다. ‘공포는 사랑으로 치유하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 제리 잼폴스키는 (《사랑 수업 Love isLetting Go of Fear》을 비롯한 일련의 저서에서 이 법칙을 중심 주제로 삼았다. 이 법칙은 뉴욕 주 롱아일랜드 섬의 작은 마을 맨하셋에 있던 ‘마음가짐 치유센터 Attitudinal Healing Center‘에서 치유법의 바탕으로 삼기도 했다. 나는 이곳의 공동 설립자이자 의료 고문이었다.
마음가짐 치유는 치명적인 죽음의 병을 앓는 환자들과 이루는 집단상호작용에 관한 것으로, 치유의 전 과정이 공포를 놓아 버리고 그것을 사랑으로 대체하는 일과 관련이 있다.- P126
이런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사랑하는 생각 보내기에 치유력이 있다면, 병원에 있는 환자들은 다 뭔가요? 가족이 그렇게도 엄려하는데 가족의 사랑은 왜 환자를 치유하지 못하나요?" 가족이 환자에게 보내고 있는 생각의 종류를 잘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그들의 생각은 주로 비통과 공포이며 거기에 죄책감과 애증이 따르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랑은 햇빛과 같고 부정적인 생각은 구름과 같다고 상상할 수 있다. 우리의 높은 큰나는 태양과 같은데, 우리가 품는 모든 부정적 생각, 즉 의심, 공포, 분노, 억울함 등이 태양의 빛을 어둡게 해 결국 침침해진다.- P127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공상에 의하면, 우리가 살아 있는 것은 공포 덕분이다. 공포는 생존 기제 전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된 방어 기제인 공포를 놓아 버리면 어딘가 취약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공포로 인해 우리는 삶에 위협이 되는 것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공포야말로 몸에 닥치는 가장 큰 위험 요소다. 공포와 죄책감이야말로 만사에 실패를부르고 질병을 발생시킨다.
보호하기 위해 똑같이 하는 일이라도 공포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마음에서 할 수 있다. 자기 몸을 보살피는 일도 질병과 죽음의 공포때문이 아니라 건강한 몸의 가치를 알고 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삶에서 만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존- P132
재가 되는 것도 그들을 잃을까 봐 겁나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모르는 사람에게 예의바르고 공손하게대하는 것도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까 봐 두렵기 때문이 아니라같은 인간으로서 보살피는 마음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일을 잘해내는 것도 우수한 성과를 원하고 동료를 위하는 마음에서 할 수있지 않을까? 업무를 문제없이 수행하는 것도 실직의 공포나 야망추구 때문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로 혜택을 받을 사람 때문이라할 수 있지 않을까? 겁나는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더 큰 성취를할 수 있지 않을까? 운전을 조심해서 하는 것도 사고가 겁나서가아니라 자신을 깊이 존경하기에 안전을 위해 할 수 있지 않을까?
영적인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같은 인간에 대해 연민을 느끼고 자기 일처럼 느끼기에 타인을 보살피는 것이 신에게 벌을 받을까 봐 두렵기에 사랑하려 애쓰는 것보다 진보가 빠르지 않을까?- 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