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 않는 지식이자 진리를 그리스어로 에피스테메 (episterme)라 부릅니다. 이와 대립하는 단어로는 독사(doxa)가 있습니다.
독사는 하나의 견해이자 소박한 자기 확신을 뜻합니다. 세상의 많은 독사가 모여서 에피스테메로 수렴됩니다. 자신만의 독사(doxa)가 구축되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판하고, 수용할 준비가 됩니다. 책을 읽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견해가 모이고, 집단 지성이 작동됩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진리에 가까워지는 발판이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열린 자세로 함께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P13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특정 주제에 있어서 예민해지는 경힘이 있나요? 그냥 넘겨도 되는 것인데, 이상하게 주장을 굽히고 싶지 않을 때가 있죠. 여기에 고집이 있는 것입니다. ‘나는 옳다‘라는 마음이죠.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상대가 말하는 것에 차이가 있으니, 이를 바르게 잡아주고 싶어서 설득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옳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를 간과한 채로 말이죠. 이 마음이 고집이고 집착입니다.- P25
나를 제대로 알게 되면 세상에는 나와 다른 것들도 많다는 것을, 가장 먼저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것들을 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이라는 알에서 깨어 나와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며 그 세계를 넓혀갑니다. 그리고 비로소진정한 ‘삶의 고수‘가 되는 것입니다.- P36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의 땅은 ‘자존감‘이고,
잘 지어둔 건물은 ‘자신감‘입니다. 그러니 자신감만 높다 하여 괜찮은 게 아닙니다. 단단한 자존감이 이를 뒷받침해줘야 합니다. 자존감을 다지는 일은, 자신감을 세우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하는 일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P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