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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미래를바꿈

좋은 노래가 더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고인 채로 살아있으면 좋겠다. 때로 주변으로 흘러넘친다면 그 과정에서 노래는 닳고 닳아가며 생명을 연장할 것이다.- P100
그렇게 긴 시간 모두의 목소리를 통해 조금씩 다듬어지면서 노래는 완성된다고 믿고 싶다.- P101
누구나 삶의 궤적을 살아오면서 거치고 나면 잠시 멀어지는 것들이 있을 텐데, 졸업식 역시 그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 번 두 번의 졸업을 거듭하며 우리는 분화되고 또 다른 길을 가게 될 뿐 되돌아가지는 않으니까.

하지만 매년 함께한 학생들과 헤어지는 선생님들은 어떤마음일까. 마치 나무처럼 그 자리에서 해마다 피어나는 눈부신 친구들을 만나고 보내면서 나이테를 더해가고 있- P108
지 않을까. 선생님들의 눈에는 이 계절 꽃눈을 품고 눈을 뜨는 나뭇가지 사이로 지난 시간 동안 스쳐갔던 꽃잎들이 비처럼 흩날릴지도 모르겠다.- P104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다음 날에는
이게 대체 무슨 소용인가 싶었죠

영원히 잡을 수 없는 것을
잡으려 했었나 봐요
하지만 그래서 멈춘다면
나는 무엇이 되는 걸까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러려면 내일을 잊어버려야 해요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러려면 거울을 보지 말아야 해요- P116
영원한 사랑을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러려면 사랑에 빠지지 말아야 해요

완벽한 노래를 쓰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러려면 무엇도 남기지 않았어야 해요

다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그래도 해야 해요

브로콜리너마저, 〈되고 싶었어요>-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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