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첫 문단을 다시 봅시다.
"지금부터 저는 다독에 환상을 가진 당신의 딱딱한 신념에 정면으로 부딪쳐보려 합니다. 성실히 책을 읽어온 당신의 노력이 어째서 깊은 시선으로 응축되지 못하고 가벼운안개처럼 흩어지고 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볼 것입니다."- P185
이번에는 사건이 등장하지 않는 대신 그 자리에 사유를넣은 글쓰기에 관해 이야기해 봅시다. 길을 걸으면서도, 산을 오르면서도, 가만히 앉아 지는 노을을 바라보면서도 당신은 사유할 수 있습니다. 사란 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생각입니다. 타인의 생각을 빌리거나 의지하지 않고 자기만의 생각으로 사물과 현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입니다. 사유의 힘이 강해지면 자기만의 시선을 갖게 됩니다.- P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