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지식을 얻는 통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식 습득만이 목적이라면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 검색이 책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하다. 책의 주된 역할은 지식 전달이 아니다. 사고방식을 바꾸고나아가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 P18
책의 효능은 지식을 얻는 데 있지 않다. 사고방식을 바꾸고 나아가 행동까지 바꾸는 데 있다. 돈키호테는 책을 많이 읽을 때 사람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돈키호테의 문제는 책의 힘을 모른 채 시대와 맞지 않는 중세 기사에 관한 책만 읽었다는 데 있다.- P20
책의 힘을 알고 자기가 원하는 분야의 책을 많이 읽으면 그 분야에서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사고방식과행동을 바꾸는 것, 그것이야말로 책의 진정한 효과다.- P21
책을 읽으면 좋다는 것은 그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데이터와정보는 어디서든 구할 수 있지만, 우리 행동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것은 지혜인데, 지혜를 전달해줄수 있는 매체는 거의 없다. 그중 하나가 책이다.
책은 지혜 수준의 앎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책 읽기가 우리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이유다.- P31
몸의 변화는 알기 쉽지만, 마음의 변화는 알기 힘들다. 자기 자신마저 알기 힘든데 주변 사람은 어떨까. 하지만 몸이 변하는 것처럼 마음도 달라진다. 책 읽기는 마음을 변화시키는 훈련법이다. 책을 하루 1시간씩 1년 동안 읽으면 운동으로 몸이 달라지는 것만- P44
큼 마음과 생각, 사고방식이 달라진다. 이는 그동안 책을 읽어서내가 이렇게 변했구나‘라고 스스로 느낄 수 있을 만큼의 변화다.
검도와 태권도는 하루 1시간씩 1년을 하면 1단이 되고, 2년을하면 2단이 된다. 책 읽기도 이런 식의 변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루 1시간씩 1년간 책을 읽으면 1단 수준이 2년간 읽으면 2단수준이 된다. 그 정도가 되면 외면적인 변화, 스스로 돌아봤을 때도 느낄 수 있는 어떤 변화가 생긴다.- P45
나 자신의 경험을 집필한다면 이런 자료 수집 과정은 필요 없다. 하지만 자기 감정을 쓰는 에세이가 아니라면 책을 쓰는 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 자료를 모으는 과정이다. 하지만 나는 자료 수집 과정에 시간이 들지 않는다. 기존에 책을 읽고 난 후 정리해둔자료만으로도 충분하니 말이다.
물론 이런 식의 집필에는 한계가 있다. 좋은 책을 집필하려면참고도서 100권으로는 안 된다. 500권은 읽어야 한다. 명저라고하면 그것보다 더 많은 책이 필요하다. 명저라고 불리는 책들을 보면 참고문헌만 몇십 쪽 아니 몇백 쪽에 달하기도 한다.
나는 책을 쓰려는 목적으로 어느 한 주제에 깊게 파고든 적이없다. 그래서 해당 분야의 책을 100권 이상 읽기는 했지만 500권이상은 별로 없다. 경제·경영·역사서를 500권 이상 읽기는 했는데 경제의 세부 분야나 역사의 세부 분야로 들어가면 권수가 줄어든다. 전문적인 좋은 책을 쓰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좋은책을 쓰려면 보다 집중적인 책 읽기가 필요하다.
어쨌든 책 쓰기는 책 읽기에 비례한다. 책을 많이 읽으면 집필할 힘이 생긴다. 한 주제로 100권을 읽으면 책 1권을 쓸 수 있다.
책을 쓰고 싶다면 책을 읽어야 한다.- P81
책을 읽어도 외면적이고 사회적인 변화가 없다고 느껴지면 이2가지를 돌아봐야 한다. 사회적 변화가 일어날 만큼의 양을 읽었는가. 사회적인 변화를 하려면 내 마음과 생각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읽어야 한다. 마음의 변화가 먼저이고 사회적 변화는 그다음이다. 그 정도 수준까지 읽었는지 자문해보자.
또 내가 어떤 책을 읽는지 돌아보자.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을읽는지, 사회적 변화를 이끌 책을 읽는지 돌이켜보자. 한쪽만 읽으면 부작용이 발생한다. 섞어서 읽되 사회적 변화와 관련된 책에보다 초점을 맞춰야 한다.- P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