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찬이네 방안에서 바라다 보이는 남산타워
늘 사람들이 찾아오고,
사랑을 듬뿍 받는 남산타워가
찬이는 마냥 부럽기만 하다
찬이의 일상은
꾸중과 오해와 타툼으로 이어지니
울적한 마음이 차오른다
남산타워처럼 자신도 주변 사람들의
애정어린 관심 속에 있고 싶어진다
어느 날
늘 선망하던 남산타워가
내 방안에 들어온다면?
늘 화려할 것만 같았던 남산타워의
투덜투덜 신세한탄을 듣게 된다면?
늘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늘 멋있게 서있어야 해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소중한 비밀 하나쯤은 간직하며 살아가는
모든 아이들을 위한 동화
<비밀의 무게>

유나네 집에
이모할머니가 잠시 머물기 시작하더니
하루는 돌덩이가,
하루는 화분이
책가방에서 발견된다
누가 이런 거지?
혹시 이모할머니가 넣어둔걸까 의심하던 날
우연히 할머니와 함께 무슨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무언가 분주히 움직이는 소리다
“이번엔 실수 없어야 해.
빨리빨리! 얼른얼른!“
몹시 서두르는 소리
집안에 물건 바꾸기 좋아하는
요정들의 이야기를 하는 할머니
한번 가져간 물건은 주고 싶을 때만 돌려준다는
요정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다 사정이 있어>

바쁜 엄마를 대신해서
할아버지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는 찬이
찬이에겐
병에 특별한 눈물을 모으는 요정이
가까이에 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눈물이 담기면
병에서 빛이 난단다
소원도 빌 수 있다
시도때도 없이 운다
인형이 안보여서 울고
평소에 먹지도 않는 주스를 엎어서 울고
밥상보고 울고
울음을 닦아주는 할아버지 손이 거칠어 울고
승모는 계속
울려는 참이다
요정이 든 병에서 빛이 날때까지
울어댈 참이다
꿈쩍도 하지 않던 병에서
드디어 빛이 났는데
어찌 된 영문일까?
읽으면 바로 해답이 나오는 동화
<가장 귀한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