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는 말들 서평
책읽는 사람 2024/07/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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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는 말들
- 조소연
- 15,120원 (10%↓
840) - 2024-06-27
: 414
서평 도서로 알게된 이 책은 무려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품이다. 고통을 어떻게 글쓰기로 나아지게 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들이 담겨있다.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써낸 이 책을 읽기가 조심스러웠다.
작가 소개 중 세상의 경계에 서 있을 당신을 발견하기 위해 글을 쓴다는 표현이 인상깊었다.
왜 브런치북 대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 알겠다.
책 속 문장
"나는 내 어머니와 같은 시간 속에 있었고 그 시간 속에 내가 봐왔던 것을 여기에 기록한다. 그녀에게 언어를 되돌려 주는 것. 죽은 자를 위해 살아 있는 자가 대신 말하는 것.그 과정 속에 개인의 상처가 역사가 되는 길 위에 선다고 믿는다. 나는 개인의 전쟁을 치른 내 어머니와 집에 갇혀 죽은 다른 어머니들을 위한 진혼비를 세울 것이다. 그녀들의 영혼이 더 이상 시커먼 절망 속에 있지 않도록. 그녀들의 삶이 곧 역사가 되도록"
"이 모든 이야기는 나의 사랑의 여정이자, 글쓰기의 여정 이다. 나는 글을 씀으로써 새로운 사랑의 형태를 발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랑의 약자였던 나. 내 어머니, 그리고 이 땅의 많은 여성이 자신이 스스로의 아이이자 어머니가 될 수 있음을 아는데에서 사랑은 다시 태 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 우리는 더 이상 약자가 아니게 된다."
책 속의 문장들을 마음에 담아두면서 제주에 가 서 글쓰기 수업을 들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맞서 싸우다가 고통받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고통까지 드러내며 연대하는 작가가 나타나주어 반갑고 감사하다.
글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를 몸소 보여준 글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북하우스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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