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처음 들어본 이름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어서 새로웠다.
최부 김대황 이지항 장한철 문순득... 처음에는 다섯 명이 같이 항해를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배를 타게 되고 표류를 당하지만 끝까지 이겨낸 이야기를 담고있었다.
역사속 인물을 새롭게 알게되서 흥미로웠고 험한 길을 헤쳐나가는 모습들에 귀감을 얻었다.
김대황이라는 사람의 이야기 중 베트남 쌀국수를 좋아하는데 베트남이 조선시절 안남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라였다는 사실도 꽤 유익했다. 표류로 인해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다는 말도 인상 깊었다.
전화위복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쳐가는지 mz 세대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지금의 세계여행기라고 할 수 있는 다섯 명의 표류기를 담은 <파도 타고 조선 너머>는
세계의 역사가 담겨져 있어 눈이 즐거웠고 이야기가 쏙쏙 들어와 재미있게 읽었다.
배를 타고 여행할 때 읽으면 더 책 속의 인물에 몰입할 수 있고 포기하지 않는 인생 태도를 배울 수 있어 삶을 살아가는데 작은 원동력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ps. 만약 이 시대에 오염수가 방류됐다면 어땠을까... 그럼 이런 표류기가 나올 수 있었을까..
오염수 방류를 걱정하지않아도 되는 시절의 모습을 책을 통해 접하니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바다를 더럽히려는 이들이 정신 좀 차리면 좋겠다.
*이 글은 샘터 단행본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샘터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