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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님의 서재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7,200원 (10%400)
  • 1999-03-20
  • : 26,013

냉정하고 이성적인 인간이,
이처럼 불행한 사람의 상태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고 충고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 환자의 병상 옆에 있어도,
환자에게 조금도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없는 거나 마찬가지에요.-81쪽
아아, 내 가슴은 너무나 들끓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납득하지 못한 채 헤어지고 말았다.
이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일까!-84쪽
나는 우두커니 서서
달빛 속에 멀리 사라져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땅 위에 엎드려 맘껏 울었다.
그 다음 벌떡 일어나 테라스 위로 달려갔다.
아직 저 아래, 높이 솟은 보리수 그늘에
로테의 흰 옷이 출입문 쪽을 향해서 움직이는 것이
희미하게나마 보였다.
나는 두 팔을 앞으로 쭉 뻗었지만
어느새 그 모습은 사라져버리고 없었다.-99쪽
나는 이렇게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만다.
나는 이렇게도 많은 것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녀가 없으면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가버리고 만다.-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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