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설계하고 공정한다는 것!
닉네임 2020/03/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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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 폴 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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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20-01-14
: 274
'컬처 엔지니어링'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되었다. 말 그대로 한 사회의 문화를 설계하고 공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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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들어오고 정치 이슈에 하나 둘 눈을 뜨게 되면서 골똘히 고민하는 시간이 많이 늘었다. 그러다가 항상 문제의 해결은 '교육'이라는 결론에 이르곤 했는데, 이 책이 딱 관련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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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라는 미명 아래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시대가 변화하며 기존의 일자리는 사라지고 실직자는 늘어만 간다. 기술에서 소외받는 사람은 늘어가고, 인공지능으로 아예 인간의 존재이유조차 의심받는 시대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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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묘하게 인문학이 주목받고 있다. 사실 이 책의 결론은 그거다. '인문학 없이 기술개발 의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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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특별한 점은 토론 구성원 중 한 명만 인문학자고 나머지는 모두 필드에서 일하는 기술자라는 것이다. 질문의 중요성, 인문학의 중요성을 인문학자가 말하면 뜬구름 잡는다는 평이 나오기 마련인데(ㅠㅠ), 공학자들이 나서서 말한다. (((심지어 울분이 차서 얘기하는 듯한 모습이 종종 보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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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주택정책(7번째 사진)과 같이 현장의 실례를 들어가며 '다양성'을 추구하는 컬쳐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식이다. 이론과 더불어 실제 사례를 충분히 알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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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없이 읽었는데 생각외로 많은 것을 건진 책이다. 기억해두고싶은 사례들이 정말 많았다.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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