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마티스 춤으로 완성한 삶의 기쁨
화덕이 2026/03/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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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리 마티스, 춤으로 완성한 삶의 기쁨
- 상드린 안드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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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앙리 마티스 춤으로 완성한 삶의 기쁨
상드린 안드루스 고봉만
예술가의 시선
미술문화
앙리 마티스에게 빚을 진 사람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 빚의 내용은 불타는 영감과 열정이며 그 빚을 갚기 위한 대가는 열정과 영감에 대하여 행함으로 보여지는 것 뿐일터이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다수의 불멸의 작품들을 끊임없이 그려내고 또 그려낸 화가들이 정말 많았으며, 그 중 근대미술의 시작을 알린 인상주의의 거장이라 일컫는 고흐와 고갱이 네덜란드에서 프랑스로 건너와 작품활동을 했었지만, 프랑스 본토에도 그들의 영향력에 못지않은 인상주의를 넘어 야수파로 불렸던 화가 앙리 마티스가 있었다. 당시의 시대에 마티스와 같은 화가가 활동한 것은 우연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 오늘날 현대 미술의 양태를 볼 때 아마도 그 근원에는 마티스라는 화가가 있었기 때문으로 본다. 즉 현대미술이란 것이 자리하기까지는 마티스라는 색채를 극한까지 끌어올려 표현하려 했던 독특한 화가가 이미 이전에 있었음이라는 것이다.
아무도 화가에게 어떻게 표현해달라고 요구하지 않고, 아니 할 수도 없으며 화가의 결과물에 대해서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관람자의 입장에서 어느 쪽이든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마티스의 예술은 크고 작게 폄훼당해오기도 했고 같은 화가들에게도 많은 평론가들에게도 외면당하고 놀림당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마티스는 그의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마치 어떻게 하면 색채를 더욱 더 인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인양 주변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만의 그 인생이 끝날 때까지 그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달리고 또 달렸다. 그 점이 가상하고 존경스럽다.
그리고 그의 작품들 중 일부가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져서 뭇사람들의 눈과 마음과 생각과 정신을 일깨우고 영감을 주고 열정적인 무언가를 주고 있다.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하게 만든다. 그림을 그릴 때는 주제와 대상이 있을 것인데 그것을 더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잘 그리는 것인지 마치 포스터의 구성처럼 기하학을 나타내 듯 윤곽정도만 간단히 처리해주어 어떤 모양인지만 알아볼 정도로 하되 색감을 인상적으로 넣어주는 것이 잘 그리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어떤 기준이 잘 그린다는 것인지 모르게 되어버렸다. 내가 만화를 보거나 다른 그림을 볼 때는 당연하지만 사실적으로 그리는 것을 잘 그린다고 말해왔다. 하나 마티스의 그림을 본 뒤로는 달라진다. 마티스의 그림을 알기 전과 알고 난 후가 그 기준이 달라진 셈이다. 아마도 이런 수순으로 현대미술이 점차 구성되어져 갔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이유든 마티스의 그림은 예전의 내 기준으로 보면 못 그린 것은 맞지만 이젠 아주 잘 그린 그림이 되어버린 것이다.
마티스의 인간적인 면모와 예술에 대한 투철하고 끊임없는 도전이 서로 조화를 이룰 수는 없겠지만 부조화 속의 조화를 이뤄가면서 낳은 작품들이 나를 매료시켰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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