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강래혁님의 서재
  • 더 아름답게
  • 박민배
  • 18,000원 (10%1,000)
  • 2026-01-02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더 아름답게

유경희 / 박민배
신사우동호랑이

아내는 그림을, 남편은 글을 맡았다. 남편 분이 아내의 칠순기념 선물로 유화로 그린 100가지 작품을 가지고 또 푹 익은 에세이를 함께 담아서 화려하진 않지만 의미 가득한 출판을 하셨다. 평생 한번 있는 생일에 만든 그리고 부부가 함께 손길을 담아서 낸 흔치 않으면서 의미있는 책이라 그 마음이 적잖이 느껴지고 와닿았다. 부부의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유화 100점은 그림을 막 시작한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곧 2002년부터 2025년까지인데 24년째를 취미지만 꾸준히 그려온 개인의 역사와 같다. 수많은 그림 중에 기억에 남는 작품들을 실으셨다. 글은 에세이다. 공동저자 남편 분은 에세이스트로 상하문학에서 등단 이후 현재는 대표를 맡으면서 이하 문예단체를 이끌면서 꾸준히 집필을 하고 계신다. 글에서 인생의 연륜과 깊이가 느껴지고 구수한 사골 우거지국 같은 푹 삶은 내음이 난다.

그림의 주제는 다양하다. 풍경과 정물, 사람(가족이나 불특정 다수 들 행인 등), 과수, 꽃, 논, 밭 나무, 구름 등이 있었다. 사실주의에 입각한 그림들 고흐와 모네의 유화가 생각이 나는 그림들이었다. 처음 2002년 바이올린 그림부터 2025년 그림까지 그림실력과 묘사의 변천사를 볼 수 있어서 그것도 재미라면 재미이다.
글은 어떠한가? 익어가는 인생, 70년 살아온 인생을 관조하며 써내려가는 글 100편은 공감을 느끼면서 인생선배가 해주는 조언으로 교훈을 삼을 수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즐겁다라는 마음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는데 마침 나도 48색 색연필을 최근에 얻게 되어서 틈틈이 풍경을 그리고 있어서이다. 유화의 느낌은 몰라서 아쉽지만 재료와 상관없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심정 즉 그림과 하나되어서 몰입해가는 모양이 좋다. 그런 점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펴기 시작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부부합작의 작품이라는 의미만으로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