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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혁님의 서재
  •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 16,020원 (10%890)
  • 2025-12-23
  • : 2,300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세계철학전집 비트겐슈타인편
이근오/모티브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논리철학논고와 철학적 탐구를 쓴 철학자이며 불과 얼마 전인 20세기에 활동하셨던, 지금으로부터 75년전인 1951년에 작고하신 비교적 멀지 않은 과거에 계셨던 분이다.
노동자와 교사로 평생을 사셨고 철학계에 끼친 파란과 천재성에 비해서 소박하고 검소하게 살면서 본인 스스로 주장하고 사유하였던 철학을 몸소 실천하였던 우리 시대에 본받아야 할 롤모델이기도 하다. 사업을 크게 하셨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았지만 모두 사회에 환원하고 스스로 노동자의 삶을 살았다. 형제들과 아버지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으며, 본인도 우울증을 평생 앓았고 가족 내에 만연한 분위기에 따라 마찬가지로 생을 마감하려는 충동이 작지 않았지만 끝까지 자신과의 투쟁에서 이겨냈고 결국 받은 명대로 삶을 끝까지 사시다가 가셨다.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도 떠오르는데, 한 인간이 생이 다하기까지 끝까지 처절하게 투쟁하며 살다가 가노라라고 하셨던 뉘앙스였는데 그 말의 무게감이 적지 않아서 인상에 깊었다. 얼마나 자신과의 싸움이 치열하였길래 그렇게 이야기 하셨을까 다시 말해서 자신이 가진 극도로 우울한 감정과 내내 싸웠으며 그것이 죽기 전까지 끝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듯했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이다와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는 침묵해야 한다 는 말은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말이다. 이 책은 어려운 개념을 쉽게 잘 풀어주셨다. 철학의 이론이나 체계가 아니라 철학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연구했다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 책으로 읽을 때는 고객을 끄덕이며 머리로 잘 이해한다고 하며 읽었지만 막상 리뷰로 그 이해한 것을 옮기려 하니 어렵기도 하다.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현상이 있고 언어로 절대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하였다. 질문이란 답을 할 수 있는 것이어야 비로소 질문이 성립 한다고 하였다. 지식이 많을수록 스스로 속이려는 경향이 짙다고 하였는데 이는 그른 것도 마치 옳은 것처럼 제가 가진 지식을 동원하여서 스스로 착각하게 만든다는 것인데 어렵더라도 반드시 그리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는 말은 누군가의 언어력이 현저히 떨어질수록 그 그릇이 작다든가하는 식의 비하하는 말이 아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언어로 어떤 현상을 제한하면 그 이상의 가능성이나 잠재성이 있음에도 끌어낼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어떤 현상이나 사태를 바라볼 때 스스로 한계를 정하거나 고정관념이나 편향적인 언어로 표현하지 말아야 나의 생각이나 행동의 세계도 덩달아 한계가 정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는 침묵해야 한다는 말의 앞에는 말할 수 있는 것은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라는 문장이 있다. 즉 말할 수 있는 부분은 확실하게 해야 하고, 말할 수 없는 것에는 아예 말하지 않음으로 상황가운데 그것을 잘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할 수 없는 것이란 확실한 진리나 명제가 아닌 어떤 판단이나 개인적인 의견, 윤리적인 부분 등을 말한다. 내 말이 상대방이나 어떤 자리에서 쓸데 없는 것이라 생각되면 말을 아예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지혜로운 성현들도 동일하게 하셨던 말씀이다. 누구나 한번쯤 들었음직한 말이니 지혜로운 판단과 행동을 해야겠다 두번 세번 다짐해본다.

이 분의 사상과 말은 읽으면 읽을수록 삶을 살아감에 있어 말과 관련된 모든 태도를 바로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든다. 이 분과 같이 자신과 싸워서 마지막까지 버틸 정도의 강인한 정신을 동일하게 가질 수는 없겠지만 비슷하게라도 살아야겠다라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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