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의 초대
화덕이 2026/01/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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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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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
철학으로의 초대
민이언
미드나잇 인
철학이라는 분야를 십년이상 마주하면서 치열하게 읽고 사유한 저자의 솔직하고 담백한 담론이다.
저자는 책이란 매체를 통해서 불특정 다수에게 철학으로의 초대장을 보냈다. 그 다수 중에 하나인 나, 초대장을 열어서 철학자들의 어려운 철학이론들, 저자 말에 의하면 왜 어렵게 이야기하고 있지 하는 그 이론들의 조각들을 고이 펴서 읽어보니 그간 가지고 있던 철학에 대한 얽혔던 실마리들이 조금씩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
얼마 전 ai가 12만명의 일자리를 앗아갔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정확히는 미국 현지의 예시였는데 그리고 아마존이란 거대기업이 구체적으로 나왔었고, 앞으로도 ai가 인간의 일을 대체할 일이 더 하면 더했지 지금의 현상은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대체 되기 임박한 직종 중에 작가도 포함이 되어있었다. 전업 작가분들에게 경종을 울릴 만한 이야기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으나 내 생각을 말해본다면 현재 ai의 글쓰기는 인간의 감성을 따라올 수는 없고 흉내내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사람냄새가 나는 글쓰기인지 아닌지 가름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기에 아무래도 인간 작가를 대체하는 ai작가의 등장이 도래했다고 하더라도 명확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혹시 범용인공지능(AGI)가 등장하면 인간의 글쓰기와 비슷해질 수 있을까? 아직 기술단계가 그 정도는 아니라서 모르겠다. 요새 초인공지능(ASI) 이야기도 나오지만 그것은 상상 속의 이야기다. 지금은 AGI 가 언제 도래하느냐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듯하고.
어쨌든 현 시점 <철학으로의 초대>와 같은 글을 ai는 절대 쓸 수 없다. 인간의 뉘앙스는 인간만이 창조해낼 수 있는 영역이니까.
철학에 대한 담백한 담론을 편안하게 읽어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쇼펜하우어, 니체, 키르케고르, 스피노자, 칸트,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하이데거, 헤겔, 화이트헤드, 데리다, 미셀푸코, 흄 등 여러 철학자들의 말을 인용하며 철학자의 이론을 담백하게 소개하는 부분이 좋았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카툰 등 여러 작품들을 예시로 들어 주셨는데 몇몇 작품들은 보지 못했던터라 흐름이 끊기거나 공감을 십분만큼 하지 못하여 아쉬운 부분이었다. 특히 나의 영화감상은 편식이 심한 터라서 이 책에 인용된 작품의 감상 경험은 빵점에 가까웠기에 나의 치우친 취향 탓을 자주 하였다. 하지만 그점을 제외한다면 다른 부분에서 감상은 수월하였고 즐거웠다. 철학에 대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서 알찬 시간을 보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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