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따라 공간따라 역사문화산책
화덕이 2025/05/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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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 따라 공간 따라 역사 문화 산책
- 신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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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따라 공간따라 역사문화산책
신병주 매일경제신문사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국 방방곡곡 땅덩이에 이정표가 가리키는 온갖 장소마다 서린 이야기와 얽힌 역사가 천태만상이다. 후손들은 그 장소가 무엇을 했던곳인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눈으로 보지 못하여 전혀 알 수가 없지만 내려오는 선조들의 말과 글을 통해서 읽고 받아들여지며 더 나아가 지금까지도 새로운 것들이 발굴되어가면서 오롯이 내려오는 그대로 수용한다. 그리고 장소마다 역사를 전공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서울은 한반도의 중심이며 왕이 머물렀던 수도였다. 적어도 조선때는 그랬었다. 그리하여 수려한 찬란한 위용을 떨치는 멋진 궁전들이 있다. 종로쪽에 종묘가 있고 왕이 되기 전 세자가 머물렀던 잠자가 있고 왕과 관련된 왕후, 대비, 세자, 세자빈 등 그리고 왕궁에 가서 집무를 보아야하던 고관대작의 집들이 주변에 있었을테고, 다양한 행정업무들을 처리하는 건물들도 많았을 것이다. 또 유교와 불교를 시대가 흐르며 어떤 것을 숭상했다가 또 다른 것을 억누르기를 반복하며 관련된 사찰이나 사당 같은 장소들도 전국에 즐비하다.
설사 누군가 높은 자리에 있다가도 지지세력이 대항세력에 의해 전도되기도 하여 귀양살이나 죽임을 당하는 일도 있다.
그것이 신하들만의 일이랴. 반정으로 멀쩡히 집권하던 왕이 같은 뜻을 가진 나름의 세력에 의해 한순간에 끌어내려져 유배되기도 하니 조선시대나 오늘날이나 높은 자리에 권력을 가진 이들의 수난은 좀체 변하지 않는다.
특히 책에서는 반정에 성공한 인조와 관련된 유적지들이 몇몇군데 소개가 된다. 또한 장기집권한 영조, 숙종 그리고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완벽함을 추구한 정조 등의 사례가 자주 소개되었다.
서울을 지나 경기도에서 왕릉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서오릉, 동구릉, 남양주에 유릉, 홍릉 등이 그렇다.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까지 어느 지역이든 찾아가서 굵직한 유적지와 역사를 훑어 소개하고 있다. 관심이 있는 부분은 책으로 미리 탐독한 후 직접 찾아가보고 경험해 본다면 더할 나위없는 후손만의 특권을 누리는 것일터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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