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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혁님의 서재
  • 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 페터 볼레벤
  • 26,100원 (10%1,450)
  • 2025-04-23
  • : 3,055
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페터 볼레벤 프레드 베르나르
벤자민 플라오
유정민 남효창

더숲

이 정도의 포스일 줄은 몰랐다. 이 <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이라는 책이 말이다. 이 책의 토대가 되며 먼저 글로만 되어 나온 책의 제목은 <나무 수업>이다. 나무 수업은 이미 40개국에 있는 700만 독자가 인정하였다. 그래서 그래픽노블로 제작될 만했을 터이다. 차후 나무수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산책하며 자연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즐기는 나는 숲은 그저 푸르기만 하고 아름답기만 했는데 이번에 속속들이 숲의 존재가 돌아가고 있는 면면들을 알게 되어 숲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고 달라 보이게 됐다.
저자는 산림을 가꾸고 다루는 직업을 가지고 싶어서 이루었고 이는 어렸을 때부터 가진 취미와 선호가 바탕이 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곤충이나 생물을 채집하고 키우고 표본을 했던 시절이 그에겐 다른 이들보다 더욱 흥미진진하고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은 일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직업으로 택하여 자신만의 노하우와 신념을 가지고 꿋꿋이 외압과 싸워나가며 어느 정도 진정이 된 후에 숲전문가로서 그에 걸맞는 자리를 얻게 되었다. 그런 과정이 책에 담겨 있고 처음 산림일을 시작할 때 몰랐던 숲에 대한 지식을 꾸준히 책을 읽어가면서 습득해갔다. 숲의 주인공은 나무이니 정확히 말하자면 나무에 대해서 공부하고 습득을 했을터다.

저자가 나무를 공부하다보니 공생하는 균사나 균류, 곤충 그리고 조류와 설치류와 같은 동물들 반대로 기생하는 곤충이나 기생충을 통한 질병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그리고 기후도 공부하며 나무와 다른 생물과 관계된 특정 행동이나 반응도 관찰하며 알게 된 것 모두 독자에게 공유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무의 번식과 생존전략 부분이 흥미로웠다.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인간의 삶도 더욱 쾌적하고 안락해진다. 우리 옆에 나무와 숲이 있어서 또 그 전에 땅 속에 복잡하고도 오랜 세월 구축된 유기체로 가득찬 영양넘치는 대지가 나무들과 공생하고 있어서 그들이 인간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준다. 태양이 바닷물을 증발시켜 구름을 만들어 비를 내리면 숲이 흡수하여 사용하고 남은 것은 대지에 돌려주고 공기에 돌려준다. 물의 순환의 한 축을 숲이 담당한다. 숲이 건강하지 않으면 물의 순환은 끊기고 인간에게 재앙이 된다. 우리가 나무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이다.

확실히 이 책은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탈바꿈시켜줄, 온 인류에 적용해야 할 필수적인 세뇌용 서적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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