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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혁님의 서재
  • 마흔에 보는 그림
  • 이원율
  • 17,820원 (10%990)
  • 2025-04-02
  • : 4,820
마흔에 보는 그림

이원율 빅피시

마흔에 봐야하는 이유를 들자면 인생에서 가장 자신의 하는 일에 피크에 서있을쯤이라서 일까. 만약 20대부터 일을 시작해서 중도에 바꾸지 않았다면 20년 정도의 경력을 쌓게된 시기이다. 자기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것이다. 그럼 예술계에서는 어떨까. 다양한 예술가 특히 화가들이 있고 제각기 시작한 나이대가 다르긴 하다. 그렇더라도 대체로 마흔정도이면 화가의 영역에서도 나름의 자기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순간일 것이다.
그렇게 나이 마흔에 보는 그림은 남다르게 다가오리라. 화가의 그림은 초창기나 말년이거나 상관없이 그렸든 그렸을터인데 보는 관객쪽에서 마흔이 되었다면 젊었을 때와는 전혀 다르게 의미심장하게 다가올 것이다. 보는 눈이 달라질만큼 인생을 적지않게 살아온 것일테니까.

그런 입장에서 나도 마흔중반을 지나고 있기에 그림을 보면서 진중하게 느껴질려고 했던 것이다. 마치 화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고 하면 건방진 얘기일까싶지만 작품에서 보여지는 예술가의 표현이 모두 우리와 같은 인생에서 우러나온 것일테니 말이다. 마흔을 지나 쉰, 예순 점점 나이를 먹어갈수록 더 잘 음미하고 이해하게 될 것은 확실해보인다.
화가는 환경을 통해 기구한 인생을 살아가기도 혹은 애써 반골 기질을 보이면서 어렵게 기성세대에 기존세력에 부딪혀가며 반항적으로 살기도 하고, 아니면 예술의 정점을 향해 스스로 몰입에 몰입을 하다가 예술에게 삼켜진 예술에 매달리며 강박과 불안에 시달리며 살기도 했다.
예술가들이 생전에 사람들에게 각광과 인정을 받았든 그렇지않든 중요치 않았다. 그들은 자기만의 세계를 꾸준히 확보해 나아갔고 그것을 이루기를 꿈꾸며 생을 파란만장하게 마쳤다.

책에서는 아주 잘 알려지며 유명한 화가들을 다루지만 일선보다는 2선에 있는 이들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더욱 알게되고 배우는 계기도 되었다.
열여덟명의 화가는 독자들을 향하여 간단하지만 압축된 그들의 삶을 저자를 통하여 전달해 줄 것이니 잘 소화하고 열정과 몰입을 닮아서 각자가 자기 분야에서 마흔 때 나름의 중대한 인생의 족적을 남겼으면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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