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이란 무엇인가 2
화덕이 2025/02/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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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이란 무엇인가 2
- 이백철 외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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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옥이란 무엇인가 2
이백철 외 1인/지식의 날개
먼저 번에 1편에서는 동료철학자와 저자가 대화형식으로 교도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역사, 사회, 철학 등에 비추어 학문적으로 대담을 이어간 것을 담았는데 독자들이 교도소에 대한 실제와 현실에 대해서는 부족하단 요청이 있어서 이번 2편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교정학자이며 수형자 중에서 사형수들을 돕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돕는 자리는 사형수 1인과 신부님과 수녀님, 일반인으로 봉사하는 교인자매 등이라고 한다. 그 가운데 교정학자인 저자도 함께하고 있는 것이며 그 때 만남을 계기로 서신으로 소통을 이어온 책의 공동저자인 사형수가 이 책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공동 저자인 두 사람의 공통점은 세월에 있다. 30년 남은 교정학자와 30년 남게 수형생활을 이어온 사형수라는 점이다. 두 사람 모두 폭넓은 독서와 신앙심을 통해서 이야기가 잘 통하였으며 그 계기로 나누어 온 많은 양의 데이터가 이 한 권의 책으로 나타나게 된 셈이다.
책에선 사형수의 지나온 인생에 대한 것, 30년간 수형생활 중 겪은 일에 대한 것, 그 가운데 심경의 변화, 교도소에서 그간 느껴온 처우에 대한 것, 개인이 회심하여 신앙을 하게 된 것, 다른 수형자들과 현재 양산되는 범죄들과 그 이후 교정에 대한 생각들 등 무척이나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저자가 언급하듯 공동저자인 수형자(단연 본명은 공개되지 않는다)분의 지식이 뛰어남을 보게 된다. 비록 중졸에서 학력이 멈춤에도 장기간의 독서와 신앙과 사유의 시간을 통해 나타난 결과일 것이다. 아울러 폭넓은 독서의 지속성이 일명 '관점 취하기'(다양한 책의 주인공의 처지를 독자 가 동화해가면서 이해와 사고가 깊어지는 것)를 통해 스스로 회심의 깊이가 향상되거나 자체적으로 교화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 동의하는 바이다. 그래서 추천도서100선, 독서모임을 교정 프로그램에 넣도록 하면 좋겠다는 물론 그외에도 교정시설의 환경의 처우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많이 있었다. 이 부분은 수감자나 교도관 양쪽을 모두 위해서이기도 했다.
오죽하면 한 수형자가 5년 만에 출소하면서 안면이 많은 교도관을 향해 교도관님은 30년을 더 계셔야 한다며 안타까워 했을까 싶다. 교도관의 근무도 4교대로 바뀌고 휴게 공간도 생겨났다지만 고충은 양쪽이 모두 마찬가지라고 한다.
감옥의 전반에 대해서 알 수도,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던 일반사람인 나도 책을 통해서 배운 것이 많다. 결코 피해자를 경시하거나 가해자를 두둔해서는 안될 것인데 이 책은 그런 우려 속에서도 중립을 잘 지켜가며 집필이 잘 되었음을 덧붙이고 싶다. 공동저자인 두 분의 교류와 안녕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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