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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루할 틈이 없는 무덤 관리인의 하루
  • 한수정
  • 10,800원 (10%600)
  • 2025-02-14
  • : 100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루할 틈이 없는 무덤 관리인의 하루

한수정/희유

죽음에 대한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흥미있는 소설이다. 특히 무덤관리라는 성묘나 제사 등 우리 일상에 가까이 있지만서도 무덤을 관리하는건 다른 세계이고 영역이기에 평소에 무덤관리하는 이에 대한 생각은 매우 적은 편이다. 무덤의 수가 줄어들고 추모공원과 같은 관리가 수월한 납골당의 수가 늘어나는 요즘이기도 해서 공동묘지를 관리하는 인원이 그지 많지도 그나마도 줄기도 하고 있을거란 생각이다.

문득 집 근처 광해군묘역 인근 모 유명 대형교회가 소유한 공동묘지가 떠오른다. 그곳에 봉분 혹은 평토장이 언덕아래에서 내려다보면 수천기는 되어보인다. 그리고 언덕배기에 관리소 건물이 있다. 아마도 건물에서 무덤관리인이 교대근무를 하든 하고 있을터이다. 이 책은 그와 같은 직업을 가진 분들의 일상을 그려낸 잔잔한 작품이다.

주인공은 삼촌을 보내드리고 삼촌을 조문오는 하객들도 적은 편에 그나마 본인 지인들이 얼마 와주었던들 몇배나 되는 장례비을 감당하기 막막한 상황으로 3일간 결근탓에 그나마 있건 알량한 편의점도 잘리고 삼촌이 가시게 될 사설공동묘지에 직원을 모집한다기에 상복입을 채로 지원하고 입사를 하게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주인공답게 적당히 머리도 좋고 성실하고 사리판단이 적절한 인재이다. 기존에 무덤관리인으로 계신 소장님과 직원들과 잘 어우러지며 인간관계가 늘 그렇듯 웃고 울고 다투며 화해하는 우리들의 소소한 이야기로 풀어내어진다.
저자의 대화나 관련직업배경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읽으면서 감탄했다. 해당 직업에 대한 디테일을 대충 넘어가지 않고 잘 짚어서 풀어주셨다. 작가의 역량이 돋보였고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할 만하다. 차후에도 좋은 작품과 남다른 소재로 독자들을 찾아와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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