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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혁님의 서재
  • 이상 전집 2
  • 이상
  • 18,000원 (10%1,000)
  • 2025-01-17
  • : 180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상전집 시,수필,서간

이상/가람기획

건축가이자 문학인이었던 작가 이상의 책은 볼 때마다 난해하기 이를데 없다. 당시의 시대상이 지금과 달랐을터다. 하나 그보다도 쓰는 단어들이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오래된 단어들이기에 또 어렵다. 물론 작품마다 최대한 주를 달아주셨으나 이해되지 않음은 유고(遺稿)가 가진 결함이라고 미리 책머리 일러두기에서 언급하였다.

작가 이상의 시와 수필과 서간을 엮어서 책으로 내어주신건 두번째이다. 먼저 번에는 소설을 모아서 내주셨다.
서간은 작가 이상이 벗들에게 또는 형제(여동생 김옥희, 남동생 김운경, 이상은 필명이며 본명은 김해경임)들에게 보낸 서신들로 비교적 읽고 이해하기가 나았다. 서신이므로 직관적이기에 읽으면 어떤 의도를 의미하고 있는지 파악이 된다.
부록에서 몇몇 주목할만한 글이 있다. 여동생 김옥희가 바라보는 이상에 대해 쓴 글이며, 벗인 김기림작가가 바라보는 이상에 대한 글이다.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어떤 느낌으로 바라보아야 할 지 고민이고 헤매고 있다. 몇 시간째 들여다 보지만 첫 문장과 다음문장이 잘 이어졌다 싶구나 하면 또 다음 문장에서 맥을 놓친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만 보는게 습관이 됐나보다. 영 문해력에 인내심이 결여된 느낌이었다.
이상은 1910년에 태어나 1937년에 생을 마쳤기에 짧은 세월이었지만 많은 일을 해낸 느낌이다. 건축일, 작가로의 일(구인회에 입회, 일본에 건너가서 한인 학생들과 교류 및 작품활동, 국내작품활동), 까페개•폐업을 4회, 서양화를 출품하여 입선하기도 하는 등이다. 여기에 짧은 작품활동(1931년부터 1937년)기간동안에 작품까지 일일이 나열하려면 그 양이 상당하다. 책 두권에 소설, 시, 수필, 서간이 거진 다 모여져있기에 소장하며 두고두고 틈나면 봐야할 요량으로 보인다.
국내에 이상과 같은 작가가 또 나올 수는 없다. 너무도 이상적인 인생을 살다갔기에 그렇다(신체적인 건강에 대해너무나 무시하고 지냄). 하지만 이상의 DNA는 우리에게도 있다. 같은 한인으로서 그렇다. 그의 창의성에 경의를 표하며 같은 민족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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