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망각. 개인적으로는 제목 그대로 해서 3편 정도의 미니시리즈 드라마로 제작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80년대 시절 소외된 한 인간과 그 주변을 이루고 있는 주인공들 그들의 폭력적인 학창시절의 선생들. 기독교 신앙에서 조차 찾을 수 없었던 슬픈 인간의 소외.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기독교 신앙 주변부에서 오늘도 방황하고 있는 수많은 가나안 교인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특히나 선교회 출신들. 그곳에서 행해지는 인지하지 못한 사이 탈락해서 떠나가 버린 중도탈락자들을 어떤 식으로 종교의 이름을 빌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린치를 가했는지 살펴보았으면 한다.
각종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정신적으로 학대할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가학적인 행위를 서슴치 않았던 특정 선교회를 잘 알고 있다. U** 이나 네** 로 대표되는 곳들. 그외 한국 안에 있는 선교회들은 거의 대부분 정도의 차이가 있지. 내가 활동했던 시절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종교에서 조차 안식을 찾을 수 없었고 심지어 정신적 육체적 폭력 끝에 삶을 마감했던 수많은 이들. 그리고 이 사회에서 수많은 소외된 이, 스스로 소외되었다고 느끼는 이들이 주변의 다른 사공민을 돌아보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