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스테파니의 비밀노트
- 필립 라브로
- 11,000원 (
330) - 2010-04-05
: 81
새싹을 틔울 감자처럼 푸른독이 오른
사춘기 시기의중3 (여)자녀를 둔 엄마로서 많은 공감을 가지게 되었다.
글주인공 스테파니와 내 딸아이가 이렇게도 닮은 점이 많은것에 놀랐고, 또한 안심이 되었다.
그래 사람이라면 한번씩 거쳐가야할 통과의례시기로구나! 하면서.
아이가 대들면 원인을 알고자 했고 ,이유를 따져물었었고, 엄마된 입장으로서 무얼 잘못했는지 자아비판(?)도 해보면서,
말도 되지않는 이유로 반항할때면 속이 갑갑하고 배신감을 느끼고, 이아이가 진정 내속에서 나왔단 말인가 했던 시절들.
아이랑 많이 싸웠고, 홧김에 손도 여러번 갔었고, 그때마다 아이는 고스란히 상처로 남았고,
나는 나대로 속이 상해서 땅바닥을 치면서 울었고,....
다시는 풀릴것 같지 않던 둘의 마음이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고 속상해하면서 출근하고, 아이는 문을 박차고 등교길에 나섰고,,,,,
그러다가도 아이가 학교다녀와서는 스스럼없이 명랑하게 말하는것 을 보고 아침의 아이가 이딸이 맞나 싶기도 하고,
맛있는 간식 한접시에 엄마 고마워 하면서 맛있게 먹고는 아침일은 염두에 없는것 처럼 행동하기에
철없는 딸이거니 했었던 얼마전까지...
사춘기자녀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지인의 조언도 수없이 구하고,
추천해주는 이런저런 자녀교육책들이 20여권에 육박했었고,
그래도 딱히 짚히는것은 없었고, 답답해 하면서 언제나 이시기가 지나려나 하면서
갑갑해다다가 나를 구원해준 최근의 인터넷 검색 글에서 위로를 얻었다.
'사춘기 ' 참으로 아이로서도 힘든시기이고,
자녀의 무식코 내뱉는 상소리가 뭔 뜻이 있어그런것도 아니라는 것이며
그야말로 좌충우돌 의 어디론가 뻗쳐나가고 싶어버리는 그시기.
감자가 알토란 같이 고이있다가 햇빛을 받아 싹을 틔우려면
그부분이 파랗게 변하면서 독을 생성하고 이걸 먹는사람에겐 해롭지만
정작 감자 자신은 새로운 싹을 틔워낼 준비를하는것.즉 자신만의 모습과
자신의 색채와 자신만의 모양과 특성를 보여줄 새싹을 틔울 준비였다는걸...
사춘기자녀도 그려려니 하면서,
사춘기 자녀는 이유없이 화가 나있는 상태라는것 즉 내마음 나도몰라 라는것이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의 거침없거나 두서없는 행동과 말에 상처받지말고
묵묵히 참아주고 들어주라는것.그러면 시간이 지나면 아이가 그때 참아줘서 고맙다고 한다는 것이다.
이런글들로 마음의 정리가 되니 내마음이 한결밝아졌다.
아하 꼭 내가 잘못한건 만은 아니었구나.
일을 가진 엄마로서 외동아이곁에 많이 있어주지 못한 죄책감에 잘해주어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나 스스로 편하지가 않았던 것 같다.
요즈음은 아이가 출근길에 문자로 쌍시옷이나, 지읒 자가 들어온 문자보내와도
나는 "네 맘에 못들게 해서 미안하다. 그럴뜻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느꼈나 보다.
나는 엄마니까 조금더 네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
이렇게 보내면 아이는 하교후에 문자로' 엄마 미안해 내가 너무 심했나봐.그치만 아침엔 너무 화가났다 말이야.
다신 안그럴께." 하고 문자가 온다.
다신 안그런다 해도 낼아침은 또 같은 일이 반복되리라는것을 알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니 서로간의 갈등은
쌓아두는 일은 없는거 같다.
이렇게 마음정리가 되어가는 중에 스테파니의 비밀 일기라는 책을 보았고,
우리 아이의 마음도 더 잘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
사춘기라는 불구덩이를 지나는 우리아이가 얼마나 안쓰러운가 하는 생각이 더 드는 요즘이다.
글속의 스테파니는 내아이에 비해서 생각도 조숙하고, 용기도 있으며, 삶을 즐기는 방법도 알고 있는것 같다.
어찌보면 그쪽의 부모님들은 나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막장드라머라고 볼수도 있는데
그런 와중에도 스테파니가 그토록 긍정적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는걸 보면
태양을 향한 새싹의 방향처럼 생에 대한 선(善)의지가 생명력으로 작용하는것 같다.
이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우리 아이와 공감되는 부분에서는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권할까 하다가
이런책은 엄마나 읽어 하고 딱지맞을것도 같다...
아니 어쩌면 스테파니 부모들의 행동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점도 있고,
아직은 우리아이가 생각지 못한 행동들을 일부러 알게 해줄필요가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어서
보류중이다.
하지만 사춘기 자녀를 둔 이세상의 부모들에게는 필독 도서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책의 저자의 책들을 좀더 구독해 봐야겠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