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은하수처럼 촘촘하게
  •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
  • 정광모
  • 14,400원 (10%800)
  • 2021-06-01
  • : 29

 책을 몇 장 넘기기도 전에 나는 이 책의 기발함에 완전 매료되었다. 주민 센터에서 일하는 주인공의 답답한 현실이 나의 것인 양 와 닿았고 그래서 꿈속의 다른 세상과 다른 자신을 원하는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뒤에 펼쳐질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기대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뭔가 현실이 아닌 이야기가 좋았다. 나는 꿈속에서 만이라도 진짜 유토피아가 만들어지길 바랬다. 하지만 작가조차도 유토피아가 무엇인지 아직 그리지 못한 것 같다. 나는 무득이 꿈꾸었던 소박한 휴식의 세상이 유토피아와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평화를 원했던 무득에게 닥친 마지막 사건이 너무 당황스럽다. 이 책은 소재가 신선하고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뚜렷한데 이야기가 좀 급하게 마무리된 것 같아서 아쉽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