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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민의 서재
  • 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고전 탐구
  • 김기용
  • 16,200원 (10%900)
  • 2024-11-29
  • : 296


독서는 책을 읽는 행위와 시간 그 자체로 유익함이 있지만 독서의 질적인 유익을 극대화하면서 시간적 효율성을 고려하여 진행해야 한다면 단연 고전읽기에 우선순위를 두게 될 것이다. 그래서 늘 학생에게나, 성인에게나 권장되는 도서목록에는 고전이 상당부분 포함되곤 하는 것이다.


고전을 국어사전으로 찾아보면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이라고 정의 되어 있다. 두산백과에서는 "예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높이 평가되는 문학 예술작품", "오랜 세월에 걸쳐 온갖 비평을 이겨내고 남아서 널리 애독되는, 시대를 초월한 걸작"으로 설명하고 있다.


시대가 달라지더라도 인류가 보편적으로 소중히 여기는 가치, 모두가 고민하는 인생의 화두는 본질적으로는 통하는 것이 있기에 고전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사람들과 공감하고 삶의 의미를 공유하며, 미래를 살아갈 자신만의 가치관을 형성하게 된다. 그래서 고전독서는 늘 우리의 희망사항이 되는 것 같다. 그 희망사항이 실제가 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다.


"책을 통해 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생활하는 15년차 초등교사"로 자신을 소개하신 김기용 작가님은 고전이라는 좋은 친구를 아이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어하신다. 그리고 고전을 통해 가치관의 충돌과 융합을 경험하며 사고를 넓히고, 재미를 맛보고, 표현력을 키워가도록 이 책을 통해 그 밑거름을 제공해주신다.



처음 목차를 살펴보았을 때 이 책에 담긴 고전도서의 목록을 보며 비단 초등학생만이 아니라 청소년, 어른에게도 필요한 좋은 고전독서 가이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아이는 이미 초등을 지나가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이 책이 탐이 나서 선택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리뷰하는 마음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읽고싶었던 책은 동기부여받는 마음으로 책을 활용하게 되었다. 또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은 고전이 있다면 이 책을 참고하여 그 배경이나 인물, 책의 가치를 소개하며 건네줄 수 있을 것 같다.


그중 어린 시절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모모]를 아이에게 권해보고 싶어서 이 책의 소개를 살펴보았다. 내 기억에는 자세한 스토리보다는 아련한 느낌으로만 남은 [모모]이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살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먼저 책에 대한 한줄 소개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였다. 이렇게 한줄로 각 작품을 표현하는 문장이 눈에도, 머리에도 잘 들어오는 것 같다. 작가 미하엘 엔데에 대한 <작가 소개>와 <줄거리 소개>가 있고 <책의 배경 엿보기>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30여년이 지난 시기에 이 책이 나왔는데 그동안 사회재건, 부강한 나라를 위해 애쓰며 성공지향적으로 달려오느라 시간을 쪼개 쓰다보니 주변을,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당시 사회분위기를 드러내주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모모]의 주제를 "시간의 소중함"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경청"으로 제시하며 정리하고 있다. <고전 속 인생 한 문장> 코너에서는 인생에 교훈이 되거나 기억에 남을 만한 문장을 작품 속에서 가려 뽑아 실어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전으로 생각 넓히기> 코너에서는 작품을 읽고 한번쯤 고민해 볼 만한 질문들을 제시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답하며 생각을 넓힐 뿐 아니라 논술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기획하셨다고 한다.


이 책에 소개된 고전들에 대해 살펴보다보면 이름만 알고있던 작품들에 대해서 친절하게 작가, 시대적 배경, 주제 등을 소개해주기 때문에 호기심이 생겨 그 책이 더 읽고싶어지게 되는 것 같다. 또 책에서 제시하는 시사점이라든지, 질문들을 염두에 두고 읽어가다보면 줄거리만 파악하는 독서의 수준을 벗어나 "생각을 넓히는 독서", "삶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독서"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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