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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oo4님의 서재

반복되는 박해가 기독교의 확장을 결코 늦추지는 못했다. 상황은 오히려 반대로 흘러갔다. 권력이 승인하지 않는 어떤 일을 막으려고 할 때면 종종 그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순교자들의 피가 교회의 씨앗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다음 2세기 반에 걸쳐 교회는 제국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이야기를 더 해나가기 전에, 교회Church라는 단어가 갖는 두 가지 의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집회‘ 또는 사람들의 ‘모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단어의 번역어다. 따라서 기독교 교회Chistian Church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의 모임을 의미한다. 나중에는 기독교인들이 모였던 건물을 교회라고 부르게 된다. 그런 의미의 차이를 표시하는 최선의 방법은 사람들의 모임 또는 집회에는 대문자 ‘C‘를 사용하여 Church라고 쓰는 것이다. 소문자 ‘c‘를 쓴 church는 그들이 만나는 건물을 의미한다.- P203
305년에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병이 들어 황제 자리에서 물러났다. 곧이어 제국의 황제 자리를 놓고 유력한 경쟁자들이 전쟁에 돌입했다. 그들 중 가장 계산에 밝고 능력 있는 인물이 콘스탄티누스Constantinus였다. 312년, 누가 황제가 될지를 결정하게 될 로 마의 외곽 전투 전날 밤, 천막 안에서 자고 있던 콘스탄티누스는 아주 생생한 꿈을 하나 꾸었다. 꿈속에서 그는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가 자기 앞에서 불타고 있는 것을 보았으며 ‘이 표식을 가지고 정복하라!‘라고 명령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 그다음 해인 313년, 그는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칙령을 폐지하고 제국 전역에 걸쳐 무한한 종교의 자유를 허락했다. 315년에는 기독교인들이 그렇게 혐오했던 십자가 처형을 철폐했다. 그리고 324년까지는, 다른 종교들도 여전히 인정한 가운데, 기독교를 제국의 ‘공식적인 종교official religion‘로 확정했다. 기독교는 20년 만에 박해받는 떠돌이 종교에서 황제가 선호하는 종교로 놀라운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P206
이렇게 아담과 이브는 순수함을 잃게 된다. 그리고 신은 그들을 세상으로 내보내 어른으로서의 복잡한 삶을 살아가도록 해주었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 대해 이슬람은 약간 다른 설명을 덧붙인다. 신은 그들이 에덴을 떠날 때 기념으로 무엇인가를 가져가도록 허락했다. 그것은 그들이 영원히 떠나게 될 장소, 그리고 그들이 영원히 함께하게 될 어떤 존재를 떠올리게 해주는 것이었다. 그들은 에덴은 잃었지만 신을 잃지는 않았다. 에덴의 문이 닫힌 후에도 신은 여전히 그들과 함께하게 될 것이었다. 그들이 가 져간 것은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하는 검은 돌이었다. 그 돌은 아브라함에게 유산으로 전해졌고, 아브라함은 그것을 이스마엘이 발견했던 오아시스에 세운 사원 카바Kaaba 안에 놓았다. 그 전설 속의 검은 돌Black stone과 함께 카바 사원 주변에는 도시가 형성되었다. 그 도시의 이름은 메카Mecca였다.- P212
쿠란을 이슬람의 바이블(성서]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 둘 사이에는 세 가지 점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다. 첫째, 기독교 성서는 여러 세기에 걸쳐 다수의 저자와 편집자들에 의해 부가된 것이다. 둘째, 기독교 성서는 하나의 책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책을 수합한 것이다. 그리고 셋째, 성서는 신의 계시들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창조물이다. 이슬람은 이 세 가지 중에서 그 어느 것도 쿠란을 설명하는 말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쿠란은 한 사람에게,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연속적으로 주어진 계시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그것은 한 사람에 의해 매개된 것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창조물이 아니다. 건물에 전기를 끌어다주는 케이블처럼, 무함마드는 쿠란을 전하는 전선관이었을 뿐, 에너지 자체는 신에게서 온 것이다. 쿠란은 세상에 드러난 초기 형태의 신의 마음이며, 지상에서의 신의 현존이다.- P221
사실, 쿠란과 무슬림의 관계는 예수 그리스도와 기독교인의 관계와 같다.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지상에서의 신의 육화incarnation, 즉 신이 인간의 형상으로 세상에 나타난 것이라고 믿는다. 무슬림은 바로 쿠란이 그런 것이라고 믿는다. 쿠란은 그들에게 신이다. 쿠란이라는 말은 암송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가브리엘 천사에 의해 예 언자의 귓속에 불어넣어진 것이었다. 그것은 그 예언자에 의해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암송되었고, 그의 사후에 기록된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독실한 무슬림들은 아직도 쿠란의 114개 장, 즉 수라suras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암송한다.- P222
신과 일체가 된 열정적인 믿음의 소유자였던 무함마드는 기독교인들이 신이 아들을 가졌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 그리고 하늘에 신과 나란히 앉은 다른 두 신two other deities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분노했다. 기독교인들은 신을 삼위일체라고 보는 새로운 신 이론을 발전시켰던 것이다. 삼위일체 신론은 하나의 신one God이 세 가지 다른 방식으로 표현된다는 입장이다. 처음에 세상을 만든 아버지, 지상에서의 삶을 산 예수 그리스도인 아들, 그리고 시간의 끝까지 역사를 통해 인간을 안내하는 성령. 예언자 무함마드는 이런 정교한 신학적 체계를 비판하며 우레처럼 소리쳤다. ‘알라 이외의 신은 없고, 무함마드는 알라의 예언자다La ilaha illa Allah wa-Muhammad rasul Allah.‘-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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