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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은 ‘형상 없는 유일자One-Withoul-Shape‘가 취하는 여러 형상들 중 하나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 신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 표면적으로 보면 힌두교는 다신론적polytheistic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많은 신의 존재를 믿는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은 ‘일신론적monotheistic이라고 부를 수 있다. 왜냐하면 그 많은 신들은 모두 유일한 신의 여러 양상 또는 표현이라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의 신one god 이라는 개념조차 옳지 않다. 힌두교의 믿음 안에는 신들‘을 포함하여 인생을 스쳐 지나가는 환영에 불과한 모든 실체 없는 등장인물들 뒤에는 하나의 최고 실재Supreme Reality, 우파니샤드의 표현을 빌리면, ‘그 유일자hat One Thing‘가 존재한다. 여러분이 이런 주장들에 관한 전문용어를 배우고 싶다면, 이런 믿음은 ‘하나의 신에 대한 믿음one-god-ism‘이 아니라 하나의 것에 대한 믿음one-thing-ism‘을 의미하는 일원론 monism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P38
모든 사람이 이러한 거대한 개념을 편안하게 여기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여러 신의 다양한 형상(이미지)들이 ‘그 유일자‘에 대한 상징symbol으로 출현하고, 그런 형상들은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볼 수 있고 또 집중 가능한 어떤 것으로서 유효성을 획득하게 된다. 여기서 ‘상징‘이란 거대한 개념을 대신하고 또 그것을 우리와 연결시켜주는 어떤 대상물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힌두교에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천의 신과 수천의 형상(이미지)이 있다. 그 결과 모든 존재하는 것을 존재하게 만든 그 유일자를 경배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을 그 신들과 형상들로부터 끄집어낼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P39
힌두 종교에서 최상위에 있는 삼위신의 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에 대한 두 가지 다른 사유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서구의 사고에서는 시간은 목표물을 향해 쏜 화살처럼 날아간다. 따라서 이것에 대한 최고의 이미지는 이런 화살 형태(—>)의 직선이다. 그러나 인도의 사고에서 시간은 바퀴처럼 돌기 때문에, 이런 사유에 대한 최고의 이미지는 이런 형태(O)의 원이다. 카르마가 개인으로 하여금 재생의 사이클을 돌고 또 돌도록 추진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도 비슷한 카르마의 법칙에 예속되어 있다. 이 세계는 현재의 우주적 시간 끝에 이르면 텅 빈 공허 안으로 사라지고, ‘그 유일자‘는 다시 시간의 바퀴를 돌리기 시작하고, 창조자 브라흐마는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한다.- P41
붓다는 실제적이며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실제적인 사람들의 강한 특성은 목록 만들기를 대단히 좋아한다는 것이다. 해야 할 일, 기억할 일, 시장에서 사야 할 것들의 목록 등. 이것이 고통을 야기하는 갈망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담은 ‘팔정도‘의 목록이다. 바른 견해, 바른 결의, 바른 언사, 바른 행동, 바른 일, 바른 노력, 바른 명상, 바른 집중이 그것이다. ‘바른 믿음(견해)‘과 ‘바른 결의‘는 중도를 발견하고 따르는 것이다. 다음은 다른 사람을 중상하거나 거친 언어를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는 결정이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훔치거나 죽이거나 어떤 부끄러운 일도 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다른 사람을 해치게 만들 수 있는 일을 피하는 것이다.- P52
불교는 행동이지 신조가 아니다. 믿어야 할 어떤 것이라기보다 행해야 할 어떤 것이다. 그 효율성의 관건은 명상을 통해 끊임 없이 솟는 갈망을 통제하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자신이 어떻게 호흡하는지 관찰함으로써, 단어 하나 또는 꽃 한 송이를 놓고 명상함으로써, 수행자는 의식의 여러 다른 수준을 통과하여 욕망을 최소화하는 고요함 calm의 단계로 나아간다. 만약 붓다가 17세기 프랑스의 명상가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을 만났다면, ‘모든 인간적 사악은 단 하나의 원인, 즉 방 안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것에 기인한다‘고 주장하는 파스칼의 통찰에 동의했을 것이다.-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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