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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우리가 사는 아파트를 낱낱의 입자로 이루어진 공간과 순간의 연속이라고 보고, 나는 하나의 독립체라고 본다. 그곳이 청결한지 아닌지에 대해 우리의 의견이 갈리는 이유.- P42
당신이 느끼는 것이 무엇이든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이미 그것을 느껴본 적이 있다. 그들을 느껴보라.- P42
내가 무엇을 홍미롭게 느낄지에 대해 친구가 자기 생각을 조심스럽게 말하는 걸 지켜보고 있자니 매우 흥미롭다.- P42
어떤 사람은 단지 자신의 약점을 목격했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을 난폭하게 대할 것이다. 그 사람이 당신을 찾아내 도움을 요청했더라도. 당신이 도와주었더라도. 당신이 도와준 경우에는 특히 더 그럴 것이다.- P43
내가 알던 어떤 여자는 자신이 끔찍한 비밀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집착한 나머지 내게 똑같은 비밀을 세 번이나, 매번 처음인 양 말해 주었다.- P43
어떤 사람은 자신이 무언가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전시하는 데 가장 관심이 있다.- P43
남들이 당신을 싫어한다고 상상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이다. 당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P44
친구는 선택할 수 있지만 친구와 어떤 관계가 될지는 선택할 수 없다.- P45
내 친구들이 가진 문제가 내게는 없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하지만 나 역시 가끔씩 내 친구 중 한 명의 얼굴에서 내가 아는 표정을, 그 은밀한 감사의 표정을 알아차린다.- P46
이해할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나에 대해 설명하려 애써봤자 아무 의미 없는 일이다. 나는 이미 그런 게임에서 져본 적이 있다.- P50
누군가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아무것도 묻지 마라. 그저 듣기만 해라.- P51
바람을 피우는 것보다 짜릿한 건 뭘까? 기꺼이 바람을 피우고자 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P53
가끔은 단 한 문장만으로도 머릿속을 가득 채우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가끔은 책 한 권의 제목만으로도.- P54
그런 사람이 있다. 내가 그를 소유하기 전에 너무도 간절하게 원했기 때문에, 그를 소유하는 경험이 통제로 그 전에 품었던 갈망에 대한 애도가 되어버렸던.- P54
분노는 고통을 은폐한다. 분노는 또한 사랑도 은폐한다.- P56
판단과 감정은 서로를 용납하지 못하면서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P57
우리는 너무 뻔해서 오히려 발각되기 어려운 곳에 숨는다. 바로 우리의 몸속에.-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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