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지는 모욕당했다고 느꼈다. 그녀의 사랑은 개인적이고 그녀의 증오 또한 개인적이다. 그녀의 증오는 자기 경험에서 비롯되었고 데이비스가 그녀의 자매들을 때렸다는 사실에서 비롯되었다. 클리지는 데이비스의 흑인 여성성을 향한 폭력에 분개한다. 그것은 그녀의 자아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그녀 자신에 대한 직접적인 폭력과 마찬가지다.- P309
우리의 관계 또한 성장하면서 변한다. 하지만 그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척하거나 사랑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P310
가족이 버거운 존재인 이유는 그들이 우리에게 강제로 맡겨진 괴물이기 때문이다(천사이기도 하고 그사이에 있는 모든 것이기도 하다). 그들은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괴물이다. 생각해 보면 세상에 이처럼 무작위적인 것이 어디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든 가족을 계속해서 사랑해 나가고 사랑하면서 끝난다.- P314
영국 철학자 질리언 로즈는 짧지만 놀라운 책 『사랑의 작용Love‘s Work』에서 이렇게 썼다. "개인의 삶에서 그 어떤 계약과 상관없이 한 쪽 당사자가 관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그리고 상대와의 재협상 없이 변화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 어떤 사랑의 관계에서든 민주주의란 없다. 자비만 있을 뿐이다."- P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