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런 곳에 서평을 써보기는 처음이다. 솔직히 이런 책 사서 하루만에 읽은 것도 처음이다.
예전부터 3년 전부터 책을 써보고 싶었다. 어려서부터 워낙에 책 읽는 것을 좋아했던지라,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었다. 언젠가 나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그런 책을 쓰고 싶다....이런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책을 왜 써야하는지는 안다. 책을 통해 나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새로이 의미를 부여해주고 싶다. 또 무엇을 써야하는지도 안다. 하지만 막상 쓰려고 책상머리에 앉으면 한 줄도 써지지 않았다.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했다. 생각과 아이디어는 머리 속에서 넘쳐나는데, 도무지 이를 글로 엮어낼 방법이 없었다. 솔직히 두렵기도 했다.
혹 도움이 될까 하여 그동안 글쓰기, 책쓰기에 관한 책을 많이도 보았다. 하지만 어떤 책도 나를 책상 앞에 앉혀 책을 쓰도록 만들진 못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도록 내 안에서 묵혀두기만 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내.인.생.의.첫.책.쓰.기>
솔직히 표지는 구렸다. 하지만 제목이 나를 확 끌어당겼다. 그리고 목차. 군더더기 없이 들어갈 내용이 제대로 들어간 것을 확인한 순간, 바로 질렀다. 두고두고 볼만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책을 사가지고 온 날, 하루 저녁을 빌어 다 읽어버렸다. 좋은 책은 밑줄 긋고 싶은 부분이 많은 책이다. 이 책은 수 없이 많은 밑줄들을 긋고 싶게 한다. 저자들은 말 걸 듯 다가와서는 사려 깊은 조언을 던져준다. 과연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사실 글쓰기와 책쓰기는 엄연히 다르다. 글쓰기에 관한 책은 굉장히 많지만 책쓰기에 관한 책은 드물다.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책 쓰기가 ‘누구나’ 쓸 수 있고,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영역이 확장되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책쓰기-실제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책들은 더욱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이 책의 미덕은 책쓰기에 관해 A to Z까지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왜 써야하는지부터 무엇을 ,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조목조목 다루고 있다. 읽다보면 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거기에 어떻게 출판 할 것인지, 출판사를 선택하는 법까지 실어줘 마음만 큰 나같은 초보자들에게 많은 고민을 덜어주었다. 정말로 실제적인 책이다. 거기에 자신들이 첫 책을 쓴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해서인지 사례가 싱싱한 횟감처럼 살아있다. 난 꽤 까다로운 독자다. 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구성, 제 할 말을 다 해낸 데다 내용은 재밌게 풀어냈다. 유익함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 이정도면 별점 다섯개 줄만 하다.
언젠가라도, 눈꼽만치라도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 그렇다면 명쾌한데다 친절하기까지 한 조언자를 소개한다. 먼데서 찾을 것도 없다. 당장 서점으로 가서 이 책을 찾아라. 그리고 옆구리끼고 나오는 거다. 밤새 읽으며 내용을 곱씹어 보는거다.
이책은 진정 '책쓰기의 교과서'라 할만하다.